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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썩었다고 고개 돌리지 말라던 노무현의 말, 기억할 것"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23일 페이스북에 추모글 올려

등록|2024.05.23 13:50 수정|2024.05.23 13:50
 

▲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23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추모글을 올렸다.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페이스북 갈무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를 맞은 23일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도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최 교육감은 "스웨덴의 올로프 팔메 총리는 퇴근길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가곤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로프 팔메 총리 얘기를 자주하며 부러워했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 잔을 나누며, 생태농업에 관심을 갖고 살았다"라며 "하지만 전직 대통령의 꿈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는 떠났어도 추모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노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많은 정치인들과 사뭇 달랐다. 그래서 우리는 노무현 정신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그가 남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말씀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올해 15주기 추도식 주제는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이다'로 여전히 깨어있는 시민의 실천을 환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 달려 있습니다'는 노무현의 편지를 기억할 것"이라며 "종종 그리워하며 살아오신 생애를 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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