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합참 "북한 발사체, 북한 측 해상서 다수 파편 탐지"

항적 포착 2분 만에 파편으로 탐지... 북한 군사위성발사 실패한 듯

등록|2024.05.28 00:11 수정|2024.05.28 07:27
 

▲ 북한은 지난 2023년 11월 22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 모습. 2023.11.22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밤 10시 44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동 발사체는 밤 10시 46께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세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북한 발사체의 항적을 포착한 지 2분 만에 파편으로 탐지된 것으로 볼 때 이번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도 북한이 이날 밤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오키나와현에 경보가 발령됐다가 곧 해제됐다. 발사체가 영공을 지나가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일본 공영 NHK는 밤 10시 45분께 중국 요녕성에서 촬영한 영상에 북한 경계에서 약 50㎞ 떨어진 지역에서 화염 같은 불빛이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방위성 간부를 인용해 "불빛을 보면 액체 연료가 불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세부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에 "폭발 등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서 쏜 발사체가 레이더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