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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측정 거부 혐의' 최강희 충남도의원 기소의견 송치

최 도의원 "다소 억울한 측면 있다"... 도의회, 윤리특위 회부 예정

등록|2024.05.29 13:46 수정|2024.05.29 13:47

▲ 최광희 충남도의원 ⓒ 충남도의회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수사를 받은 최광희 충남도의원이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2달여 만이다.

앞서 최광희(보령1, 무소속) 도의원은 지난 3월 20일 오후 8시 34분께 보령시 홈플러스 앞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최 도의원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그는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최 도의원 지난 4.10 총선 이후 경찰에 출석해 추가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경찰서 관계자는 29일 <오마이뉴스>에 "최 의원 사건을 2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음주 측정 거부 혐의"라고 말했다.

최 도의원은 사건 직후 <오마이뉴스>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라며 "음주 측정을 거부할 의사는 없었다. 순간 당황해서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24일 도의회에서 만난 최 의원은 기자에게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다"라고 주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검찰과 법정 등에서 밝힐 것이란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회의규칙 80조에 따라 최 의원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회부할 예정이다. 회의규칙 80조는 징계 대상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도의회 윤리특위는 오는 6월 10일부터 3~4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그때 윤리특위에 회부돼 징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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