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민주노총 "22대 국회, 노동자 위한 법 만들라"
민주노총, 제22대 국회 개원 맞아 국회 앞서 기자회견·결의대회 열어
▲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1시 국회 정문 앞에서 ‘22대 국회에 요구한다. 노조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촉구!’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임석규
새롭게 개원한 국회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노동조합 대상 탄압 중단 및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1시 국회 정문 앞에서 '22대 국회에 요구한다. 노조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촉구!'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등 민주노총 및 산별노조 임원들은 제22대 국회를 향해 ▲노조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초기업 교섭 제도화 등 3대 입법을 촉구했다. ⓒ 임석규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대 과제의 입법 촉구는 윤 정권 아래 심화된 불평등·양극화를 극복하고 평등·노동 존중 세상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면서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 정권에 맞서 노조법 개정안 등 거부된 법안들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호소했다.
이어 열린 결의대회에는 산별노조 조합원 1000여 명(민주노총 측 추산)이 모여 ▲특수고용 및 하청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 ▲최저임금 인상 ▲초기업 교섭 시행 등 구호를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제21대 국회는 노동자·국민들을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한 '낙제점'이었고, 그 최후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이었다면서 "이제 열리는 제22대 국회는 지난 2년간 윤 정권에 쓰러졌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노동자·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고 윤 정권을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국민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제22대 국회가 노동 존중 및 노조할 권리 보장하는 법을 만들고 윤석열 정권을 감시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임석규
또한 "국정의 후퇴로 인해 사회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존중 및 노조할 권리 보장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노조법 개정안 등을 위해 4년간 국회 앞에서 투쟁했듯이, 이후에도 노동자·국민들이 안전하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열기 위해 민주노총이 선봉에 서 투쟁의 장을 열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각 정당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각 정당 당사를 향해 행진했다.
▲ 기자회견 직후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산별노조 조합원 1,000여 명(민주노총 측 추산)이 모였으며,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울산 북구)도 함께 참석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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