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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045년 화성에 태극기,'스페이스 광개토' 추진"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개청식 축사

등록|2024.05.30 17:50 수정|2024.05.30 19:21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30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사남면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다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우리는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40년 경에 이르면 우주산업의 시장 규모가 3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산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와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집중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은 공무원 사회와 정부 조직의 변화를 선도하는 파괴적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연구 개발과 전문가,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으로 작은 변화에도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다.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에 모든 자리를 개방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다. 1000개의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그 가운데 10개 이상은 월드클래스의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곳 사천을 첨단 우주과학기술의 중심으로 세계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아시아의 툴루즈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툴루즈에는 에어버스 본사와 프랑스 국립 우주연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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