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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무대 첫 QS+ 투구, 4연패 위기 팀 구한 레예스

30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 호투, 개인 5연승 및 팀 4연패 사슬 끊어

등록|2024.05.31 09:24 수정|2024.05.31 09:24

▲ 30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레예스 ⓒ 삼성라이온즈


4연패로 흔들리던 삼성을 구원했다. 특히 4연패 기간 동안 선발 마운드가 많이 흔들렸다. 이호성(2.1이닝 4실점)과 원태인(5.2이닝 5실점), 코너 시볼드(5이닝 3실점), 좌완 이승현(3이닝 8실점)까지 누구 하나 만족할 만한 투구를 선보인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선수만은 달랐다. 7이닝 동안 키움 타선을 상대로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KBO리그 무대 데뷔 첫 QS+ 투구와 동시에 팀의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레예스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1사 이후 도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설상가상 도슨 다음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김혜성과 이주형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을 유격수 직선타, 이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1사 이후 변상권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임병욱을 4-6-3 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3~4회에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5회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2사 이후 임병욱의 볼넷과 김건희의 좌전 안타로 1, 2루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하지만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1사 이후 도슨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혜성과 이주형을 모두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에는 1사 이후 변상권의 볼넷과 임병욱의 안타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건희를 내야 뜬공, 대타 이재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음과 동시에 8회 김재윤과 교체되었다.
 

▲ 개인 5연승과 함께 팀 4연패를 끊어낸 레예스, 모든 공을 이병헌에게 돌렸다 ⓒ 삼성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레예스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다른 것 없었다. 경기 전에 이병헌 포수와 어떻게 투구할 것인지 이야기를 했고, 이를 따랐는데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라며 모든 공을 이병헌에게 돌렸다.

실제로 레예스는 이번 시즌 이병헌과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24이닝 동안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63으로 빼어났다. 출루 허용률(1.08)과 피안타율(0.239), 피OPS(0.624) 등 세부 지표도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선 "외국인 투수가 아닌 삼성 선수의 일원으로서 시즌을 이끌어가고, 마지막에는 우승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홈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일정을 치른다. 31일 선발로 김대우를 예고했다.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포수 이병헌과의 성적)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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