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진실을 만나고 정의 세우는 일"
안산 세월호 유가족·그리스도인들, 단원고 6반 희생 학생들 기리는 예배 진행
▲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은 2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6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416생명안전공원 6월 예배'를 진행했다. ⓒ 임석규
지난 2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참사의 진상규명과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을 기도했다.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아래 예배팀)은 이날 오후 5시 안산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80여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6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416생명안전공원 6월 예배'를 진행했다.
또한 시편 85편 7~13절 묵상을 통해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온전히 이뤄지지 못했고 참사 재발 방지 및 안전 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416생명안전공원의 착공조차 늦어지고 있으나,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의를 이뤄내기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참사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할 것을 약속했다.
▲ 단원고등학교 6반 희생 학생 부모들이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오는 10월에 416생명안전공원이 착공될 수 있도록 안산시·안산시의회에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 임석규
이날 정부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추모사업부장(단원고 희생자 고 신호성 학생 어머니)은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을 위한 건축디자인 변경 과정에서 2주 정도 지연됐다"면서 "이 절차가 속히 해결돼야 6월에 공사업체가 발표 나고 이를 기반으로 10월에 착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산시와 안산시의회는 초기에 유가족·시민들 앞에서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들이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를 보면 지금 10월에 착공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안산지역 시민·그리스도인들이 지자체를 향해 '416생명안전공원 조속 착공'을 같이 외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와 안산시는 지난 2월 연면적을 7377㎡로 약 20% 줄이고 사업비는 509억 원으로 늘리는 최종 변경안에 합의했으나, 사업비 상승과 기본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 및 변경 등으로 행정 절차가 늦어져 아직 착공의 삽도 못 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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