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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천막농성장 찾은 이광희 의원... "세종보 재가동 용납 어려워"

등록|2024.06.03 09:32 수정|2024.06.03 09:33

▲ 지난 1일 이광희 의원은 세종시 한두리대교 교각 아래 금강 둔치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김남균 기자) ⓒ 충북인뉴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서원)이 세종보 재가동 반대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환경단체농성장을 찾아 지지와 연대를 전달했다.

지난 1일 이광희 의원은 세종시 한두리대교 교각 아래 금강 둔치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천막농성장은 세종보 상류 5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이 의원에게 세종보 재가동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세종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만 4년간 논의를 거쳐 확정한 '금강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단 15일 만에 취소하고, 30일 만에 10년 단위 물 분야 최상위 계획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자연성 회복' 문구를 전체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광희 의원은 환경단체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며 천막농성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6일 농성장 천막에서 1박을 하며 농성을 함께 하기로 했다.
 

▲ 지난 1일 이광희 의원은 세종시 한두리대교 교각 아래 금강 둔치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김남균 기자) ⓒ 충북인뉴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달 27일 당선인 신분으로 야4당 국회의원과 당선인 12명과 함께 금강보 재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종보와 금강보를 재가동 하는 것은 기껏 살아난 금강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매우 나쁜 짓"이라며 "환경운동에 참여했던 일원으로서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지역구인 청주시 현도면의 경우 금강의 상류지역으로 세종보를 재가동하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청주 지역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들어 30여억원을 들여 세종보를 재가동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대전과 세종, 충북권 환경운동 단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세종보 상류 지점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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