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재미난 중구장터"
중구청, 6월 15일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장
▲ 중구 플리마켓2024년 6월 15일(토) 13~16시, 중구교육지원센터 지하1층 ⓒ 중구교육지원센터
연일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릴 기미가 안 보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 배 등 농산물 물가는 19.0% 상승했고,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도 1년 전보다 17.3%나 올랐다.
석유류 물가상승률도 3.1%로 나타나 전월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는데, 지난해 1월(4.1%)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의 중단은 성장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충고도 심심찮게 들린다. 소비를 멈출 수 없는 사회에서 현명한 소비 방법은 없을까.
벼룩시장으로 불리는 플리마켓은 대표적 친환경 행사다. 1998년 IMF 구제금융 당시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은 이제 플리마켓으로 이어지고 있다.
▲ 중구 플리마켓 환경 골든벨중구의 환경지킴이 모여라~ ⓒ 중구교육지원센터
중구의 환경지킴이 모여라, '환경 골든벨'
환경은 이제 일상적 화두다. 그렇지만 여전히 친환경적 삶을 실천하는 건 어려운 과제로 느껴진다. 편리함에 익숙해진 탓일 터. 환경문제 해결이 어렵다면 '환경 골든벨'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중구 플리마켓에서 진행하는 '환경 골든벨'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환경문제의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며, 일등이 없는, 모두가 함께 문제를 풀고 배움을 실천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중구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우리의 아이들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체"라며 "친환경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것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전문강사인 힐링매직이 진행하는 환경 골든벨은 탄소중립, 자원순환기술, 재생에너지, 적정기술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초등학생과 부모로 구성된 20팀의 가족팀과 초등학생 20명을 6월 10일까지 사전접수하고 있으며, 현장 접수(10명)도 가능하다.
▲ 중구 플리마켓 셀러 모집안 쓰는 물건, 필요한 사람에게 팔아보는 건 어떨까요? ⓒ 중구교육지원센터
성공하면 재활용, 실패하면 쓰레기?
버려지는 쓰레기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환경문제다. 인간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쓰레기의 양이 무려 4조 톤이라고 한다. 1초에 120톤 이상의 물건이 버려지는 셈이다. 버리기엔 아까워 집에 쌓여있는, 아직 쓸모는 있지만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 필요한 사람에게 팔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플리마켓에서 열리는 장터에 중구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직장인 40팀을 모집하고 있으며, 판매 가능한 품목은 도서, 생활용품, 옷, 장난감, 학용품 등 5종이다. 아울러 청소년 중고의류 판매코너인 '유스빈티지 마켓'도 마련되어 있다.
▲ 중구교육지원센터 지하1층도서관, 교육장 등의 공간에 다양한 전시와 체험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 신동헌
이밖에도 아동 신발과 새 학용품을 기부하고, 친환경 세제로 바꿔주는 '팝업' 행사와 지구사랑 쿠키 만들기, 건강한 지구 페이스페인팅, B급 농산물의 변신, 지구를 위한 다짐 나무 만들기, 사전 신청 없이 관람이 가능한 '환경보호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중구교육지원센터(전화 02-3396-4694)로 하면 된다.
▲ 중구 플리마켓 메인 포스터"지구를 위한 재미난 중구장터, 중구 플리마켓" ⓒ 중구교육지원센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