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산책' 김동연 "봉사·희생할 준비 돼 있는 정치인"
100여 명의 시민과 광교호수공원 거닐며 소통 행보... 팬클럽 '동고동락' 회원들도 참석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함께하고 있다. ⓒ 김동연SNS
"우리 함께 걸을까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함께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시민과 산책'에는 김동연 지사의 팬클럽인 '동고동락 : 김동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회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팬클럽 회원들은 김 지사의 얼굴 사진으로 부채를 만들어와 산책을 함께 한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정치판 교체와 정치 문화의 전면적 쇄신 필요"
김동연 지사는 이날 산책을 함께 한 시민들에게 "이달 말이면 도지사 취임한 지 2년이 되고, 3년 차에 접어든다. 여러 가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는 여러 가지 불안정했던 도정을 안정화하고, 도정의 구체적인 성과들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함께하고 있다. ⓒ 김동연SNS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함께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의 팬클럽인 '동고동락'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동연SNS
김 지사는 이어 "또 하나는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심히 걱정된다. 경제 걱정, 교육 걱정, 사회 갈등과 분열 등"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감싸는 근본에는 잘못된 정치 시스템과 정치 문화, 정치인들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도 정치판의 교체와 정치 문화의 전면적인 쇄신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데에 다 같이 동의하는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경기도정도 잘 살피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정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치판이 바뀌어야 하고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마음, 더 나아가서 일정한 부분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시간 정도 산책 후 SNS를 통해 "수원, 용인, 화성, 안양, 남양주... 서울, 멀리 춘천에서 오신 부부 그리고 800미터 달리기에서 1등 한 자랑스러운 아들까지 함께 해주신 가족분들, 수원 런닝크루분들, CEO가 되겠다던 당찬 중학생까지, 오늘 하루의 기억과 더욱 귀한 말씀들 가슴에 품고 가겠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함께하고 있다. ⓒ 김동연SNS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산책을 함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동연SNS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 김동연SNS
앞서 김동연 지사는 전날 "토요일 아침, 상쾌한 광교호수공원을 여러분과 걷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김 지사는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던가요?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걸어보지 않으실래요?"라며 "나랑 같이 걸을래? 혹시 내일은 뭐 해?"라고 산책을 제안했다.
이날 '시민과 산책'은 지난 2일 김동연 지사가 광교호수공원 산책 당시 만난 한 주민의 "주민들과 함께 걷자"는 제안이 계기가 됐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 '#다음에는어디로갈까요'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는 등 앞으로도 '시민과 산책'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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