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위원장 이임한 이채익 "윤 정부의 국정철학 이해하자"
신임 울산시당위원장에 김상욱 "윤리위 통해 내부 균열 막겠다"
▲ 6월 20일 열린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의 '2024년도 제1차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이채익 전임 시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울산시당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의 신임 시당위원장에 올해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된김상욱 시당위원장이 선출됐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4선을 노리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 과정을 두고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언급하던 이채익 전임 시당위원장은 이임하며 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또한 이 위원장은 "내가 그냥 죽어줄 수가 없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정상적인 시스템 공천이 아니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관련 기사 : 국힘 '공천 파열음' 시작?... 이채익 "모리배들이 날 희생양으로").
하지만 6월 20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이임한 이채익 전임 시당위원장의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가 되는 데 윤석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국정과제를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 당을 반석 위에 올린다면 우리는 역사에 남는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상욱 신임 시당위원장은 선출소감에서 "저출산, 지역소멸, 노동, 연금, 의료 개혁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당 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더 각오를 다지게 되고 사명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며 당면 현안들을 지혜롭게 대응하겠다"며 시당의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그가 밝힌 시당 운영방침은 '청년 및 여성과 일반 직장인 및 소상공인 등의 당원 가입 참여를 이끌어내며, 목소리를 반영할 것', '공개 토론회 및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수립하여 다양한 계층 및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 할 것', '합리적 사고와 토론 능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추진할 것' 등이다.
마무리 발언을 한 김상욱 시당위원장은 "윤리위원회의 적극적인 기능을 통해 외부가 아닌 내부의 상호 비방, 불필요한 공격으로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일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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