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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극이 단돈 만 원, 올여름 피서지 추천합니다

서울 강서아트리움 즐기는 법

등록|2024.06.23 19:37 수정|2024.06.23 19:37

▲ 2023년 5월 준공된 강서아트리움 전경 ⓒ 최문섭


서울 강서아트리움 2~3층의 공연장 아리홀은 215석의 지정좌석이 계단식으로 배치된
쾌적한 시설입니다. 지금까지 40회의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강서구립극단은 2004년 5월 14일 창단했습니다. 지난 22일 연극 '크리스토퍼 빈의 선물' 공연이 있어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5월 준공된 강서아트리움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강서구의 대표 문화공간입니다. 갤러리, 카페, 공연장, 다목적실, 커뮤니티 및 강의실 등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31면의 지하주차장까지 갖춘 복합문화시설입니다.
  

▲ 강서아트리움의 쾌적한 편의시설 ⓒ 최문섭


연극 '크리스토퍼 빈의 선물'은 'The Late Christopher Bean'(1932)을 원작으로 한 강서구립극단의 41회 정기공연 작품입니다. 소극장에서 볼 수 있는 1인 다역의 캐스팅은 없었습니다. 9명의 배우가 고정 캐스팅으로 살아있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 각자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 9명의 배우들 ⓒ 최문섭


이번 연극은 전순열 예술감독이 강서구립극단에서 첫 번째로 제작한 공연입니다. 연출자의 설레는 마음이 관심과 의지로 반영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러닝타임 100분 동안 금전과 재물에 대한 인간군상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잘 짜여진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와 교훈이 적절하게 어우러졌습니다.
  

▲ 1층 갤러리의 서예문인화대전 작품 ⓒ 최문섭


9명의 배우가 열연하는 수준 높은 연극을 이렇게 쾌적한 공연장에서 1만 원(강서구민은 5000원)으로 즐긴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공연이 끝나서 내려오니 1층 갤러리에서는 서예문인화대전 작품 전시회가 한창이었습니다. 강서문화원에서 주최한 전시회로 대회 수상작 및 다양한 출품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내데스크의 브로슈어에는 7월~9월 총 10건의 공연 일정이 자세하게 안내돼 있었습니다. 일부 공연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연이 '무료'입니다. 고물가에 폭염까지 기승인 요즘, 많은 시민들이 강서아트리움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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