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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파리올림픽 전초전서 남녀 단체전 '금' 싹쓸이

남녀 대표팀, 리커브 단체전 우승... 김우진은 개인전까지 2관왕

등록|2024.06.24 09:36 수정|2024.06.24 09:36

▲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초전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임시현·전훈영·남수현이 나선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6-0(58-55 58-55 59-53)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20일 준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일본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결승에서는 한 발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막내' 남수현은 6발 모두 10점을 쏘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맑음'... 개인전은 부진 

여자 대표팀은 앞서 1, 2차 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단체전 금메달을 놓쳤으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1988 서울 올림픽부터 10회 연속 금메달의 대기록을 기대케 했다.

다만 전날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3명의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이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10년 만이다.

임시현은 32강전에서 아리아나 모하메드(말레이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0-6으로 완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싹쓸이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올해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임시현이기에 더 아쉬움이 짙었다.

전훈영은 8강에서 안키타 바 카트(인도)에게 4-6으로, 남수현도 8강에서 알레얀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2-6으로 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개인전 휩쓸어
 

▲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1(56-55 57-55 56-56)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공교롭게도 남녀 단체전 모두 결승에서 한국에 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연달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김우진이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6-5(28-26 28-29 29-29 30-29 29-30 <9-9>)로 꺾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두 선수가 5-5로 맞서면서 치러진 슛오프에서 먼저 쏜 김우진과 나중에 쏜 마르쿠스가 모두 9점을 쐈지만, 김우진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깝게 맞으면서 극적으로 우승했다.

반면에 이우석과 전훈영이 손발을 맞춘 혼성 대표팀은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일본에 4-5(35-36 40-35 37-34 36-37 <18-20>)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슛오프에서 일본은 두 발 모두 과녁 정중앙에 명중했지만, 한국은 전훈영의 화살이 8점에 맞았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열려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주요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올림픽 전초전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은 5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따낸 세계 최강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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