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차전지 제조 공장서 화재 "인명피해 다수 예상"
1명 심정지·6명 중경상... 내부에 19명 고립된 것으로 추정
▲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은 연기가 치솟는 공장 건물. ⓒ 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1명이 중상·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연락되지 않는 인원이 많아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천300여㎡ 규모의 이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렵고,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진압 작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의 모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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