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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대부초 교사 '노예 갑질' 호소, 경북대가 전격 감사

25일부터 진행... "갑질 교원은 물론 교장 등의 방조 책임 명백하게 밝혀내야"

등록|2024.06.24 17:56 수정|2024.06.24 21:06

▲ 대구 경대부초 홈페이지 첫 화면. ⓒ 교육언론창


국립 경북대가 "밤 11시까지 감금에 노예처럼 시달리고, 넥타이 단속까지 당했다"는 대구 경북대사범대부설초(아래 경대부초) 교사의 '노예 갑질' 호소 사건에 대해 25일부터 감사에 전격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의 요청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24일, 복수의 경북대 관계자는 교육언론[창]에 "경대부초 교사의 '갑질 폭로' 건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감사팀 중심으로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경대부초 교사 노예 갑질' 호소 사건에 대한 감사 방식 등을 협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연 바 있다. 참석 부서는 경북대 감사팀과 인권센터, 교무과 등 3개 부서 관계자였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언론[창]에 "경대부초가 국립초이기 때문에 이 학교를 관할하는 국립 경북대가 감사를 진행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교사노조 이보미 위원장은 교육언론[창]에 "한 교사의 충격적인 갑질 피해 원인이 이번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길 바란다"면서 "벌써부터 이 학교 주변에서 '꼬리 자르기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갑질 행위 교원들은 물론, 이를 방치한 의혹이 있는 교장과 교감의 책임까지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교육언론[창]은 21일자 기사 "밤 11시까지 감금, 노예처럼 부려...대구 초등교사 글 충격"(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9)에서 A초 교사가 "2024년 2월 13일부터 학교 내 감금을 당했다. 모든 선생님이 퇴근하고 나서야, 1년차가 퇴근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것이 미치도록 힘들었다"면서 "보통 밤 11시쯤에는 집으로 향할 수 있었는데, 가장 늦게 간 날은 밤 12시쯤 퇴근한 것으로 기억이 난다. 넥타이가 살짝 내려왔다고 모욕을 당했다"는 등의 편지 글을 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 글을 제3자가 교사 커뮤니티에 올린 뒤, 교사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상황을 처음 전한 바 있다.

한편, 교육언론[창]은 경대부초 교사의 갑질 피해 호소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이 학교 교장과 교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도 남겼지만,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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