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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뒤면 보은군 인구 '0명'?... 인구소멸시계 더 빨라져

자연감소 적용한 인구소멸시계는 지난해 72년이었지만... 올해 통계 대입해보니

등록|2024.06.28 10:31 수정|2024.06.28 10:38

▲ 2023년 출생?사망통계 기준으로 자연감소 기준 72년 후에 ‘인구 제로(0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 국민의힘)의 인구소멸시계가 더 빨라졌다. 사진은 최재형 보은군수 ⓒ 충북인뉴스


2023년 출생‧사망통계 기준으로 자연감소 기준 72년 뒤 '인구 제로(0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 국민의힘)의 인구소멸시계가 더 빨라졌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3만1010명이던 보은군 인구는 5월 말 기준 3만786명으로 줄었다. 5개월만에 224명이나 줄었는데 매달 평균 44.8명이 감소한 셈이다.

감소 요인은 두 가지다. 출생자수와 사망자수를 단순 비교한 자연감소와 인구유출로 인한 감소다.

자연감소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출생자 수는 총 24명.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224명이다. 매달 4.8명이 태어나고, 44.8명이 사망해 월 평균 40명이 자연감소했다.

전입과 전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보은군 이외의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810명인데 비해 전출 인구는 838명이다. 5개월 동안 28명이 타 지역으로 유출됐는데 월 평균 5.6명이 보은군을 떠난 셈이다.

다만, 기타의 사안으로 4명이 늘어 월 평균 전체 감소인원은 44.8명이다.

더 빨라진 인구감소 속도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올해 보은군의 인구감소 속도는 더 빨라졌다. 보은군의 경우 2023년 한 해 동안 68명이 태어난 데 비해, 501명이 사망했다. 월 평균 5.7명이 태어났고, 41.8명이 사망했다. 매월 36.1명이 자연감소한 셈이다.

올해 평균 자연감소는 매월 40명으로 지난 해 보다 3.9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이론적으로 인구가 '제로(0명)'이 되는 소멸 시계는 더 앞당겨지게 됐다.

자연감소만 적용한 지난해 인구소멸시계는 '72년'이었다. 올해 통계를 바탕으로 하면 이보다 8년 앞당겨진 64년 후면 보은군 인구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0명'이 된다.

인구 유출분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빨라 57년 뒤면 인구가 '0명'이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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