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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황해남도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탄도미사일 2발 포착... 1발은 단거리·나머지 1발은 분석 중"

등록|2024.07.01 07:44 수정|2024.07.01 08:51
 

▲ 북한이 우리 군이 실패로 판단한 지난 6월 26일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2024.6.27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기사 보강 : 1일 오전 8시 50분]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05:05경과 05:15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알렸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분께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6일 이후 5일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다음 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 이후 공중 폭발한 것"이라며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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