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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올라온 남편 험담글, 알고보니 글쓴이가 아내였다

[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

등록|2024.07.08 09:41 수정|2024.07.09 15:39
한국은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결혼하기 힘든 나라가 돼 버렸다. 정부와 미디어에선 툭하면 세계 최악의 저출산 국가라면서 '이러다 조국과 민족이 0000년이 되면 소멸할 위기'라 개탄하지만, 정작 미래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저기에선 세대 간,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믿거나 말거나 사례들이 가득하다. 대충 요약하면 한국에서 결혼 한 번 하려면 온갖 정체불명의 조건을 상호 맞춰야만 한다. 게다가 결혼은 둘만의 절차가 아니다. 양가 부모와 일가친척, 친구들 눈치까지 봐가며 금지옥엽 키운 남의 자식 고생시키지 않을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얼핏 보면 마치 아이돌 그룹 결성을 위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난이도다.

정부와 사회 시스템이 요구하는 대로 분위기 몰아가던 시대는 이미 한참 지난 지 오래다. 전통적인 가부장제 결혼관에서 민주화와 함께 가정 내에 평등 부부 담론이 등장하면서 변화된 세태에 따라 맞벌이와 가사노동 분담은 상식이 돼 갔지만, 그런 긍정적 변화보다는 앞서 언급한 '급'에 맞는 물질적 조건 맞추는 게 더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당연시돼 온 가족 형성과 사회적 재생산 구조가 낯선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대안적 미래보다는 과연 결혼이란 방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지를 두고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개봉했던 유하 감독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지금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당연히 해야만 할 것만 같던 시절이 저물고, 독립적 개인이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연애와 결혼 사이의 경계에 관한 고찰이 담긴 작품이어서다. 성적 쾌락이나 불륜을 향한 어두운 인식이 여전하던 시대 분위기와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인식 변화 또한 확인해볼 수 있다.

요즘 세대에겐 결혼은 하면 좋지만 조건 갖추기에 질려서 손사래를 치는 행위이거나, 혹은 본인과 상대를 함께 구속해버리는 족쇄처럼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당연히 과거처럼 부모세대의 말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비혼' 열풍은 한동안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비혼을 택하면 사회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지, 그리고 결혼을 하고 싶은 이들, 예를 들어 통상적인 남녀 간의 결혼 외에도 동성혼이나 시민결합 제도 같은 다양한 형태의 모색과 정착 시도 역시 간과될 순 없는 쟁점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영화 특유의 코믹함과 신파가 어우러진 평작으로 간주하기 안성맞춤인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은 의외로 현재 결혼제도가 봉착한 상황을 꽤 흥미롭게 고찰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남편 험담 올리는 아내 vs. 아내 게시글 눈팅하는 남편
  생필품 마트 부점장인 '유지로'(카토리 싱고)와 앱 서비스 온라인 고객상담센터 직원 '히요리'(키시이 유키노)는 결혼 4년째 맞벌이 부부다. 둘은 다른 식구 없이 반려 부엉이 '찰리'와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부부는 유지로가 일하던 마트에서 벽에 못을 박거나 흠집을 내지 않고 물건을 부착할 수 있는 '버팀이'를 구입하러 온 히요리에게 유지로가 맞춤형 상품을 소개하면서 처음 만났다. 구직활동 중 지친 히요리와 퇴근한 유지로는 우연히 식당에서 재회하고 둘은 곧 연인이 된다. 그리고 자식은 없지만 알콩달콩 부부생활을 누려왔다.

외관상 평온하던 결혼 생활에는 감춰진 비밀이 있었다. 유지로는 요즘 유행한다는 '남편 데스노트'라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우연히 알게 된다. 그 온라인 공간은 아내들이 남편을 흉보고 험담하는 글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처음엔 그저 흥밋거리로 들여다보던 유지로는 '남편 데스노트' 중에도 '네임드'로 손꼽히는 닉네임 '찰리'가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 부부가 일상에서 나누던 대화가 고스란히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유지로는 아내 히요리가 매일 업데이트하는 자신을 향한 저주와 불신에 경악한다.

그런 사실도 모르고 히요리는 여전히 유지로를 험담하며 인기를 끈다. 이제 유지로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는 '남편 데스노트'를 틈만 나면 탐독하며 아내의 이중생활을 '눈팅'하기 시작한다. 부부 사이엔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르듯 골이 깊어간다.

'네임드'로 이름을 알리던 히요리는 커뮤니티 내 다른 '네임드' 작성자들과 함께 게시된 글들을 모아 출판하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히요리는 출판 담당자의 주선으로 '남편 데스노트' 인기 필자들을 만나고 출판 계약을 맺는다.

한편, 유지로의 직장 후배직원은 성실하고 자상한 유지로에게 호감이 가는지 자꾸만 접근하기 시작한다.

출판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던 히요리는 우연히 남편의 불륜으로 의심되는 현장을 확인하고, 유지로는 감정싸움을 벌이던 중 자신이 '남편 데스노트'와 닉네임 '찰리'를 알고 있음을 폭로한다. 단란하던 부부의 결혼 생활은 유지하기 힘든 위기에 봉착한다.

그녀는 왜 대나무숲을 찾았을까
 

▲ 영화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 스틸 이미지 ⓒ (주)디오시네마


히요리는 출판사에서 주선한 필자 모임에서 자신을 필두로 한 '네임드'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그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배수구 청소, 남편이 쓰던 칫솔 갖다 쓰지요' (ID: '3번 가지')
'벚꽂이 지네, 네 목숨도 꽃처럼 떨어지기를' (ID: '거꾸로 선 고래')
'북조선이여, 남편에게 발사해 줘 대포동미사일' (ID: '맹독 살포')
'확 패 주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확 패 줄 거야' (ID: '츠텐카쿠')
'발모제를 바꿔치기 해 뒀다, 탈모제로' (ID: '대형 숟가락')
'남편에게만 벼락이 떨어지길, 좋은 의미로' (ID: '찰리')
'너무 더러워, 남편의 모든 것에 페브리즈' (ID: '미노야마')

모두 남편에게 불만이 가득한 아내들이지만, 각각의 상이함은 첫 회식에서부터 드러난다. 7명 중 실명을 그대로 올리는 이가 단 한 명 있다. 다들 남편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지점을 폭로하며 후련하게 풀지만, 히요리는 그들과 함께 어울리기보단 복잡한 표정을 한 채 홀로 부유하듯 보인다.

히요리는 실은 남편에게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었다. 남편은 하필 히요리가 가장 힘들 때 아내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데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유지로에 대한 불만이 쌓이던 참에 '남편 데스노트'를 발견했다. 그곳은 히요리의 분노를 마치 '대나무숲'처럼 풀어줬다. 물론 '좋아요'가 달리고 다른 이들이 자신의 글을 추천하는 게 기분 나쁘진 않지만, 자신의 온라인 게시물을 출판하는 것까지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히요리는 생각한다. 자신이 '데스노트'에 올리는 내용을 세상 사람들이 다 보고 편을 들어주길 바란 게 아니란 것을. 실은 자신이 말로 다 꺼내지 못하고 온라인에 토해낸 내용을 유지로가 봐줬으면 하는 바람의 표출이던 것임을.

어느 순간부터 둘은 오프라인에선 냉랭하지만, 상대가 보리란 걸 전제하며 글을 올리고 열성독자처럼 내용을 확인한다.

우여곡절이 쌓이면서 히요리와 유지로의 관계는 점점 더 의심이 쌓이고 파국으로 돌진한다. 두 사람은 각자 현재의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으며 그들이 처음 만나 사랑에 골인하게 된 과거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하지만 번번이 그들은 엇갈리며 불신은 가시지 않는다. 연애와 결혼 초반에는 실없는 잡담을 서로 나누는 것만 해도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어가며 즐거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똑같은 상황에도 가시 돋은 것처럼 오가는 말이 영 까칠하다.

둘은 그런 가운데에도 상호 이해를 위해 노력하지만 둘의 골은 메워질 것 같다가도 금방 벌어지고 만다. 두 사람의 진심이 통하나 싶더니 (결혼은 둘만 하는 게 아니란 걸 증명하듯) 주변 훈수 덕에 파경으로 치달을 위기에 봉착한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은 결혼이란 제도에 대해 조명하는 또 다른 예시처럼 소소한 활약을 펼친다. 유지로의 후배직원은 거래처 담당자와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둔 상태였지만, 유지로와 히요리 부부의 파국이 촉매가 돼 결혼하는 게 맞는지 고민에 빠진다. 급기야 결혼식 날 예비신부가 결혼제도를 비관적으로 보게 된 예비신랑을 붙잡아 억지로 식장에 끌고 오는 지경이다. 게다가 하필 축사는 유지로 몫이다.

그렇게 결혼제도 유지를 고민하는 이들 주변에는 커밍아웃하진 않았지만 일본의 결혼제도 상 정식 부부가 될 수 없는 커플도 존재한다. 이들에겐 법적 결혼이 너무나 부럽기만 하다. 결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여곡절을 겪거나 이혼을 앞둔 이들도 적지 않다. 화려한 싱글이지만 그걸 빌미로 자기만족과 쾌락에만 집착하는 이도 있다. 그런 다양한 군상을 통해 결혼이란 사회적 양식과 제도가 처한 현주소와 함께, 극단적 주장 대신 포용과 관용을 옹호하는 기본 입장이 확고하게 새겨진다.

부부는 서로 만나야 한다
         

▲ 영화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 스틸 이미지 ⓒ (주)디오시네마


상호 교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지로와 히요리 부부는 결정적 위기에 빠져들고 만다. 그런 그들이 필사적으로 교감을 유지하고자 꺼내는 카드는 좋았던 옛 시절의 추억이 깃든 살림살이다. '필터 교환이 필요 없는 공기청정기', '세라믹 프라이팬', '고양이 모양 지압 롤러', '만두 그림 쿠션', '커플 머그 컵' 같은, 어느 집에나 흔하게 보일 법한 자질구레한 소품들이다.

두 사람에겐 일일이 오랜 시간 함께 골라낸, 추억이 가득 서린 물건들이다. 다른 가족이나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오직 두 사람만의 교감과 애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들만의 소우주를 상징하는 소소한 물건들이다. 그것들은 이들이 잊고 있던 추억과 그들을 서로 끌어당겼던 원동력을 소환하는 촉매가 돼준다.

영화는 우리가 일본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기대하고 예상하는 전형성을 좋든 싫든 듬뿍 함유하고 있다. 잔잔한 가운데 '디테일의 악마'를 구현하는 시도는 재치있지만, 굳이 이것저것 다 늘어놓지 않더라도 극적 전개엔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로는 그저 형식적이거나 억지 신파로 아슬아슬 치닫기도 한다. 그래서 산만하거나 답습하는 느낌도 종종 든다.

그러나 그저 그런 양산형 영화 가운데 뭔가 특별한 걸 엿보았기에 굳이 소개할 생각이 든 셈이다. 이치이 마사히데 감독은 천편일률적 가족/멜로 드라마에 소박한 낙관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연민을 적절히 잘 배합하는 솜씨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감독의 전작 중 <묻지마 사랑>이 대표적인 성공사례였는데, 본 작품 역시 그런 노선을 꾸준히 따르는 편이다.

사회적 의제를 강하게 외치진 않지만, 두 주인공의 오랜 갈등이 해소되는 결정적 무대가 된, 히요리가 근무하는 서비스센터 장면에선 실화를 소재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다음 소희>와 자연스레 비교해가며 보게 된다.

온라인 상담원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언어폭력과 센터 관리자들의 실적 지상주의 및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시켜준다. 다만 두 영화의 결과 톤은 무척 다르다. <다음 소희>가 실제 일어난 청소년 실습생의 비극적 사건을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은 판타지에 가까운 순간을 창조하고자 주력한다.

각자 사연을 품은 수많은 동료 상담사들이 각자 꾹 참고 있던 외침을 동시다발적으로 토해내는 찰나는 현실 고증이라기보단, 나만 힘든 게 아니고 각자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환기하는 상징적 표상으로 기능한다. 어떤 이의 외침은 절절하지만, 다른 이의 외침은 피식 실소가 나올 만큼 실없어 보이기도 한다. 공통된 근무복을 착용하는 게 당연시되는 한국의 센터와 달리 이 영화 속 근무자들은 저렇게 입고 출근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채롭다. 아마 현실 고증보다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군상을 전시하려는 의도일 테다.

서비스센터 장면은 늘 타인에겐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온전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길 두려워하던 유지로와, 타인의 사정을 듣는 데 지쳐 언성을 높이더라도 직접 대면해 말하지 못해온 히요리의 사정을 극적으로 대면시키는 데 깊은 인상으로 남는다.

주제·구성·연기의 앙상블

 

▲ 영화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 스틸 이미지 ⓒ (주)디오시네마


그렇게 복합 위기에 연달아 처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두 주인공은 마침내 (뭔가 '일본영화'다운 느낌이 절로 들게 만드는) 결말로 달려간다. 꽤 많은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긴 해도, 영화의 포커스는 온전히 유지로와 히요리 부부에게 맞춤형으로 집중된다. 그런 선택을 반영하듯, 영화 속에서 결정적 순간마다 주변에 사람이 가득해도 의도적으로 배경음은 지워진다.

그 여백을 마치 두 주인공이 연극에서 독백하듯 외치는 대사가 교차한다. 어떻게 보면 무성영화 시절의 질감과 방식을 차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몇 차례 반복되는 해당 연출은 작품 속 주인공들의 교감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유심히 살펴볼 대목과 직결된다.

수미쌍관을 이루는 두세 가지 인상적인 소품 활용과 함께 이들의 흥망성쇠를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 같은 존재 '찰리'의 존재감도 눈여겨 볼만한 흥미로운 요소다. 한국과 달리 반려동물로서 인기를 끄는 부엉이는 특유의 이미지로 이들 자신은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야를 관객에게 제공하는 렌즈로 활약한다. 또한 유지로가 처음으로 확인한 '데스노트' 속 히요리의 속내 중 그가 공포로 오싹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데도 결정타 노릇을 소화한다. 활약이 결코 적지 않은 셈이다.

전작 <묻지마 사랑>에서 호시노 겐과 카호가 인상적 커플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작품의 진용도 만만하지 않다. 일본의 국민그룹 SMAP 출신 카토리 싱고와 연기력으로 또래에서 가장 인정받는 키시이 유키노가 얼핏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부부 조합을 인상적으로 소화해낸다.

그룹에서 막내 캐릭터로만 기억되던 카토리 싱고의 중년 연기도 새롭다. 남편 역할과 키 차이가 상당해서 그런지 키시이 유키노의 이미지는 정말 너무나 사랑스럽다. <사랑이 뭘까>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의 이미지들을 조합하면 나올 법한, 여러 가지 복합적 감정을 소화하는 연기 내공은 얼핏 로맨틱 코미디 변종에 불과해 보이는 작품에 색깔을 다채롭게 부여해준다.

그렇게 이야기는 비혼 만세도, 시스템에 편의적으로 종속되는 적당한 결혼 만능주의나 추종도 아닌 근본에 관한 탐구로 향한다. 어중간할 수 있지만,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고민은 포용과 함께 근원으로 돌아가 재정립해야 할 결혼제도의 현주소를 제법 깊숙이 관통한다.

장르 영화의 전형성과 약간의 변주를 동시에 도모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위기에 봉착한 결혼이란 양식의 본질과 현재성을 가볍게 고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은 극장 공개 대신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개봉'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그 점이 아쉽긴 하지만, 혼자보다는 안방에서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며 각자 경험담을 놓고 이야기보따리 풀어가며 본다면 '가성비'를 극대화할 수 있을 작품이다.

[작품정보]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
Everything Will Be Owlright!
2022 | 일본 | 섬뜩발랄 로맨틱 코미디
2024.07.11. 개봉 | 118분 | 12세 관람가
감독 / 각본 이치이 마사히데
출연 카토리 싱고(유지로 역), 키시이 유키노(히요리 역)
수입 / 배급 (주)디오시네마
제공 (주)플레이그램

 

▲ 영화 <내 아내가 숨기고 있는 것> 포스터 이미지 ⓒ (주)디오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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