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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진 메시 골... 아르헨, 캐나다 꺾고 결승행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 아르헨티나 2-0 캐나다

등록|2024.07.10 11:57 수정|2024.07.10 11:57

▲ 10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리오넬 메시가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2연패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캐나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콜롬비아 4강전 승자와 오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투톱' 알바레스-메시,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 이끌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훌리안 알바레스-리오넬 메시, 2선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 폴-앙헬 디 마리아가 자리했다. 수비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리산드로 마르티네스-크리스티안 로메로-곤살로 몬티엘이 책임졌으며,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캐나다도 4-4-2였다. 최전방은 조나단 데이비드-카일 래린, 중원은 야콥 샤펠부르그-리치 라이야-이스마엘 코네-스테판 유스타키오가 포진했다.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모이세 봄비토-데렉 코넬리우스-알레스테어 존스턴, 골키퍼 장갑은 맥심 크레피우가 꼈다.

라인을 올린 캐나다가 적극성을 보였다. 전반 5분과 7분 샤펠부르그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아르헨티나가 예리한 역습을 선보였다. 메시는 측면에 있던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보냈고, 박스 중앙에서 다시 볼을 이어받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7분 알바레스의 슈팅도 무산됐다.

하지만 전반 22분 아르헨티나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데 폴이 중원에서 알바레스에게 롱 패스를 시도했다. 공을 받은 알바레스가 경합에서 우위를 점한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하게 미드필드 싸움을 펼쳤다. 전반 34분 디 마리아, 36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연거푸 골문 밖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메시의 슈팅도 다소 정확하지 못했다. 전반은 아르헨티나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6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에이스 메시가 마침내 포효했다. 오른쪽 컷백에서 캐나다 수비에 걸리며 흘러나온 공을 엔조 페르난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때 골문 앞에서 메시가 살짝 방향을 바꾸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결과 메시의 득점으로 최종 선언됐다.

캐나다는 후반 10분 샤펠부르그, 라이야 대신 리암 밀러, 알리 아메드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2골 뒤진 캐나다는 강하게 아르헨티나를 몰아세웠지만 견고한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탈리아피코 대신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캐나다도 데이비드를 빼고, 타니 올루와세이를 넣었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를 띠었다. 후반 26분 몬티엘 대신 나후엘 몰리나를 넣으며 수비진 교체에만 신경쓴 아르헨티나였다.

캐나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데이비스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조너선 오소리오로 대체했고, 마티외 슈아니에르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꿀 무언가가 부족했다.

2골의 여유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마지막 남은 교체 카드 3장을 알바레스, 디 마리아, 맥알리스터 대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곤살레스,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로 대체하며 체력 안배에 힘썼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골 가뭄 털어낸 메시, 코파 아메리카 6개 대회 연속 득점

아르헨티나는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언제나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숙원이었던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을 제패하며 꿈을 이뤘다.

아르헨티나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대회 3연패로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에이스 메시의 컨디션이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는게 걸림돌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장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4골), 알바레스(2골) 등 동료 공격수들과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활약으로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뒤 8강 에콰도르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무엇보다 메시는 이번 캐나다와의 4강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캐나다와의 4강전에서 드디어 1호골을 쏘아올렸다. 비록 행운이 깃들인 골이었지만 부담을 던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

메시는 2007년 대회부터 6회 연속 득점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 코파 아메리카 통산 14골을 기록함에 따라 놀베르투 멘데스, 지지뉴(이상 17골)에 이어 3위에 위치했다.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
(매트라이프 스타디움, 미국 뉴저지 - 2024년 7월 10일)
아르헨티나 2 - 알바레스(도움:데 폴) 22' 메시(도움:E.페르난데스) 51'
캐나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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