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자주 쓰는 온라인 학습기, 이건 좀 너무하네요
아이가 경험해온 성대결절형-AI형-즐기는형 교사... 거기 다 이유가 있었구나
"엄마, 선생님이 어릴 때, 돋보기로 친구 머리에다가 불을 낸 적이 있대."
말 많은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꽃처럼 해사한 얼굴로 나에게 달려왔다.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코로나 시기 온라인 학습기기 사용이 보편화됐다. 딸은 1주일에 한 번 온라인 학습기 관리자 교사와 전화로 수업하고 끝날 때면,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축 처지며 참았던 한숨을 한꺼번에 내뿜곤 했었는데. 오늘은 평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게다가 머리에 불이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늘 새로 만난 교사가 어릴 때 꽤 사고뭉치였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방문 너머로 흘러나온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나 보다. 실제로 불이 난 건지, 불이 날 뻔한 건지 진실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았다. 과학 수업을 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담으로 아이의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엄마,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학생들과 함께 컵으로 쇼핑하는 거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컵을 많이 모을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려주셨어."
이것 역시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 시스템상에는 그동안 주어진 과제를 완료하기만 해도 계속해 쌓이는 '컵'(관리 교사가 상으로 재량껏 줄 수 있는 포인트와 같은 것)이 아이에게는 상당량 있었는데, 아이는 그것에 그리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화폐 개념과도 비슷한 이것을 아이는 초반에 두어 번 쿠폰으로 발급받아 사용했고, 다음에는 그냥 컵을 기부해 버렸다. 어느 순간부터는 컵의 존재를 거의 인식하지 않는 수준까지 되었다. 그런데 이번 선생님을 만난 뒤 컵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의 목적인 '학습 동기 부여'가 제대로 힘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교사를 단 한 번 만났을 뿐인데.
문득 며칠 전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걸려왔던 새 교사의 전화가 떠올랐다. 이전 교사가 그만두고 새롭게 담당할 관리자라며 관리자로서 학부모에게 인사차 전화를 걸어온 거였다. '솔' 음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기분 좋은 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
그녀의 말을 굳이 공들여 경청하지 않은 이유는 약정 기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1주일에 한 번 20분가량 만나는 교사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바닥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뒤 자연스러워진 변화
시중에는 밀크T,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윙크 등 단말기(태블릿)를 통해서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8개 이상 존재한다. 대부분 주로 학교 수업을 위한 예습과 복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아이들에게 전화나 화상을 통해서 학습관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엔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어, 영어, 수학뿐만 아니라 전 과목 관리에 용이하며, 티칭(Teaching)이 아니라 코칭(Coaching)을 한다는 게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 보단 상호작용 한다는 의미다.
비대면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시국에 더욱 널리 퍼졌으며, 오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일반 학원에 비해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나 역시, 학원은 거부하지만 공부를 계속 하고싶어 하는 딸아이를 위해 선택한 학습 방법이 바로 이 온라인 학습기였다.
여러 학습기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 관리 교사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다. 직접 만날 일이 없는 전화상의 교사가 짧은 시간 안에 아이에게 끼칠 영향은 극히 적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 사용 기간 약 2년이 다 되어 가는 지난주까지, 거쳐 간 두 교사에게 기대가 없었던 만큼 별 불만이 없었다.
아이의 첫 교사는 '성대결절형 교사'였다. 언제나 목이 쉰 상태에서 힘겹게 말을 뱉는 이였다. 필요한 말을 정성껏 뱉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수업 후면 소파에 온몸을 늘이며 아이는 이야기하곤 했다. '엄마, 선생님이 많이 피곤하신가 봐.'
두 번째 교사는 'AI형 교사'였다. 늘 같은 말만 한다는 느낌을 주는 이였다. 거의 1년 가까이 아이와 만나면서 시작하는 말이 매번 같았다.
"안녕하세요. 우리 친구 뭐 하고 있었을까요?"
"그냥 쉬고 있었어요."
늘 같은 질문에 돌아오는 아이의 답변도 늘 같았다. 옆에서 듣고 있는 내가 혀를 내두를 만큼 둘의 똑같은 인사말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 좀 다른 대답을 해보라고 아이에게 언질을 주었지만, 아이는 '굳이?'라는 말을 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답변이 중요하지 않은 그저 형식적인 인사에 굳이 정성 들인 답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였다.
그렇게 관리 교사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간 시점에서 만난 교사가 바로 이 세 번째 '즐기는형 교사'였다. 얼굴을 모르는 누군가와 20분간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좀처럼 지치지 않는 사람. 전달할 말을 형식적이지 않게 진심을 담아 말하는 사람. 아이를 잘 이해하는 사람. 그녀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관리 교사라는 자신의 자리를 즐기기 때문이 아닐까.
즐기는 교사를 만나고 보니, 이전 교사들에 대한 아쉬움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없던 기대치가 갑자기 솟기 시작했다. 왜 똑같은 금액을 내고도 같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인가? 왜 진작 즐기는 교사를 만나지 못한 것인가? 마음에 드는 교사를 만날 때까지 계속 교체를 요구했어야 했나? 없던 생각들이 마구 들기 시작했다.
하루 12시간 근무, 선생님 1명 당 학생 150명 담당이라니
그러다 우연히 어느 플랫폼에서, 한 온라인 학습기 중 하나에 근무 중인 초등 교사의 구체적인 후기를 보게 되었다. 후기의 내용에 따르면 한 교사마다 최소 120명에서 최대 150명의 학생을 관리하게 된다고 한다.
온라인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교사 1명 당 학생 150명까지? 실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수치였다. 업무 시간으로 보면 평일 오후 3시에서 9시까지가 근무 시간이지만, 교사의 숙련도에 따라서 오후 1시부터 12시까지 확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루에 12시간 근무라니! 그런데 그러고도 월급제가 아닌, 관리 학생 수에 따른 수수료 체계라 영업성 업무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전 두 교사에 대한 아쉬움이 이해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돈을 벌기 위한 어떤 일도 쉬운 일은 없겠지만, 온라인 학습기 교사의 근무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지난 '성대결절' 교사가 떠올랐다. 이해가 됐다. 100명이 훌쩍 넘는 학생들을 관리하며 얘기하려면 목이 쉴 수밖에 없을 것이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AI처럼 루틴과도 같은 멘트가 필요했을 것이고, 어쩌면 그것이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견디게 만드는 영리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야만 한다고 여겼던 '즐기는형 교사'는 오히려 나올 수 없는 게 정상이었다. 그런 교사를 만난 게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제는 그들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했기에, 불만을 가지기보다 그들을 응원해 보려 한다. 흔히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자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가.
비대면이고 학생을 만나는 시간이 지극히 짧아서 영향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아주 작은 무언가라도 끼칠만한 영향이 있고,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다. 이들의 근무 환경에 뭔가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 아닐까.
자기 일을 즐기는 교사를 만날 때, 아이들도 그 시간을 더 기다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또한 아이들이 기다리는 교사가 되었을 때, 교사는 더욱 자기 일을 즐겁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이 온라인 교육의 한 단면을 아름답게 장식하기를 바라본다.
말 많은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꽃처럼 해사한 얼굴로 나에게 달려왔다.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머리에 불이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늘 새로 만난 교사가 어릴 때 꽤 사고뭉치였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방문 너머로 흘러나온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나 보다. 실제로 불이 난 건지, 불이 날 뻔한 건지 진실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았다. 과학 수업을 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담으로 아이의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엄마,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학생들과 함께 컵으로 쇼핑하는 거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컵을 많이 모을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려주셨어."
이것 역시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 시스템상에는 그동안 주어진 과제를 완료하기만 해도 계속해 쌓이는 '컵'(관리 교사가 상으로 재량껏 줄 수 있는 포인트와 같은 것)이 아이에게는 상당량 있었는데, 아이는 그것에 그리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 아이와 근 2년을 함께 해 온 온라인 태블릿 학습기. ⓒ 박정은
일종의 화폐 개념과도 비슷한 이것을 아이는 초반에 두어 번 쿠폰으로 발급받아 사용했고, 다음에는 그냥 컵을 기부해 버렸다. 어느 순간부터는 컵의 존재를 거의 인식하지 않는 수준까지 되었다. 그런데 이번 선생님을 만난 뒤 컵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의 목적인 '학습 동기 부여'가 제대로 힘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교사를 단 한 번 만났을 뿐인데.
문득 며칠 전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걸려왔던 새 교사의 전화가 떠올랐다. 이전 교사가 그만두고 새롭게 담당할 관리자라며 관리자로서 학부모에게 인사차 전화를 걸어온 거였다. '솔' 음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기분 좋은 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
그녀의 말을 굳이 공들여 경청하지 않은 이유는 약정 기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1주일에 한 번 20분가량 만나는 교사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바닥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뒤 자연스러워진 변화
시중에는 밀크T,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윙크 등 단말기(태블릿)를 통해서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8개 이상 존재한다. 대부분 주로 학교 수업을 위한 예습과 복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아이들에게 전화나 화상을 통해서 학습관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엔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어, 영어, 수학뿐만 아니라 전 과목 관리에 용이하며, 티칭(Teaching)이 아니라 코칭(Coaching)을 한다는 게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 보단 상호작용 한다는 의미다.
비대면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시국에 더욱 널리 퍼졌으며, 오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일반 학원에 비해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 코로나 시기 비대면이 당연시 되면서 시중에 전화나 화상 등 아이들이 온라인 학습기기를 통해 공부하는 게 보편화됐다.(자료사진) ⓒ 픽사베이
나 역시, 학원은 거부하지만 공부를 계속 하고싶어 하는 딸아이를 위해 선택한 학습 방법이 바로 이 온라인 학습기였다.
여러 학습기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 관리 교사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다. 직접 만날 일이 없는 전화상의 교사가 짧은 시간 안에 아이에게 끼칠 영향은 극히 적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 사용 기간 약 2년이 다 되어 가는 지난주까지, 거쳐 간 두 교사에게 기대가 없었던 만큼 별 불만이 없었다.
아이의 첫 교사는 '성대결절형 교사'였다. 언제나 목이 쉰 상태에서 힘겹게 말을 뱉는 이였다. 필요한 말을 정성껏 뱉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수업 후면 소파에 온몸을 늘이며 아이는 이야기하곤 했다. '엄마, 선생님이 많이 피곤하신가 봐.'
두 번째 교사는 'AI형 교사'였다. 늘 같은 말만 한다는 느낌을 주는 이였다. 거의 1년 가까이 아이와 만나면서 시작하는 말이 매번 같았다.
"안녕하세요. 우리 친구 뭐 하고 있었을까요?"
"그냥 쉬고 있었어요."
늘 같은 질문에 돌아오는 아이의 답변도 늘 같았다. 옆에서 듣고 있는 내가 혀를 내두를 만큼 둘의 똑같은 인사말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 좀 다른 대답을 해보라고 아이에게 언질을 주었지만, 아이는 '굳이?'라는 말을 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답변이 중요하지 않은 그저 형식적인 인사에 굳이 정성 들인 답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였다.
그렇게 관리 교사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간 시점에서 만난 교사가 바로 이 세 번째 '즐기는형 교사'였다. 얼굴을 모르는 누군가와 20분간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좀처럼 지치지 않는 사람. 전달할 말을 형식적이지 않게 진심을 담아 말하는 사람. 아이를 잘 이해하는 사람. 그녀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관리 교사라는 자신의 자리를 즐기기 때문이 아닐까.
즐기는 교사를 만나고 보니, 이전 교사들에 대한 아쉬움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없던 기대치가 갑자기 솟기 시작했다. 왜 똑같은 금액을 내고도 같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인가? 왜 진작 즐기는 교사를 만나지 못한 것인가? 마음에 드는 교사를 만날 때까지 계속 교체를 요구했어야 했나? 없던 생각들이 마구 들기 시작했다.
하루 12시간 근무, 선생님 1명 당 학생 150명 담당이라니
그러다 우연히 어느 플랫폼에서, 한 온라인 학습기 중 하나에 근무 중인 초등 교사의 구체적인 후기를 보게 되었다. 후기의 내용에 따르면 한 교사마다 최소 120명에서 최대 150명의 학생을 관리하게 된다고 한다.
온라인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교사 1명 당 학생 150명까지? 실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수치였다. 업무 시간으로 보면 평일 오후 3시에서 9시까지가 근무 시간이지만, 교사의 숙련도에 따라서 오후 1시부터 12시까지 확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루에 12시간 근무라니! 그런데 그러고도 월급제가 아닌, 관리 학생 수에 따른 수수료 체계라 영업성 업무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전 두 교사에 대한 아쉬움이 이해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돈을 벌기 위한 어떤 일도 쉬운 일은 없겠지만, 온라인 학습기 교사의 근무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지난 '성대결절' 교사가 떠올랐다. 이해가 됐다. 100명이 훌쩍 넘는 학생들을 관리하며 얘기하려면 목이 쉴 수밖에 없을 것이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AI처럼 루틴과도 같은 멘트가 필요했을 것이고, 어쩌면 그것이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견디게 만드는 영리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야만 한다고 여겼던 '즐기는형 교사'는 오히려 나올 수 없는 게 정상이었다. 그런 교사를 만난 게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제는 그들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했기에, 불만을 가지기보다 그들을 응원해 보려 한다. 흔히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자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가.
비대면이고 학생을 만나는 시간이 지극히 짧아서 영향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아주 작은 무언가라도 끼칠만한 영향이 있고,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다. 이들의 근무 환경에 뭔가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 아닐까.
자기 일을 즐기는 교사를 만날 때, 아이들도 그 시간을 더 기다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또한 아이들이 기다리는 교사가 되었을 때, 교사는 더욱 자기 일을 즐겁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이 온라인 교육의 한 단면을 아름답게 장식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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