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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포토밭에 탄자니아 청년 2명이 있는 이유

포도 재배기술 배우러 와, 화성 용포리 당산교회 초청으로 방문

등록|2024.07.16 16:37 수정|2024.07.16 16:37

▲ ⓒ 화성시민신문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용포리에 탄자니아의 젊은 목사 2명이 찾아왔다. 용포리 당산 교회의 장로 이영호씨(80)가 자비를 들여 초청한 것. 제임스(James) 목사, 피터(Peter) 목사는 4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이영호씨 용포리 자택에서 숙식하며 송산면의 특산물인 포도 재배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서도 포도 재배가 이뤄지고 있지만 농업기술 및 비료의 부족으로 상품성 있는 포도의 대량 수확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난해 선교 활동 차 탄자니아에 방문한 이영호씨는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포도 재배와 같은 1차 산업 육성을 통한 비즈니스 수익화 모델을 발견했다"라며 "비료 공장을 만들고 비즈니스 라인을 구축해 현지인이 스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뜻을 함께할 젊은 현지인 목사 2명을 선발해서 한국에 초청했다. 미래 탄자니아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행사와 미팅을 주선했다.

이영호씨는 "탄자니아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우리가 조금만 도와주면 스스로 생산·가공·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의 탄자니아에는 우리의 새마을 운동이 필요하다"라며 "그래서 국내 새마을 운동 지도자며, 비료 공장이며 다양한 곳을 다니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신앙심으로 탄자니아의 성장을 돕는다는 그는 "우리나라도 과거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받고 큰 나라 중 하나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라면서 봉사 이유를 설명했다.

탄자니아에서 온 피터 목사는 "지난해 이영호씨가 선교활동 차 탄자니아에 왔을 때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영호 씨는 포도, 마닐라 등을 대량 재배해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한국에 초청까지 해주신 덕에 많은 것을 배웠다. 탄자니아에서 비료 공장을 만들 준비도 마쳤으며 포도 등 농작물 대량 재배를 통한 비즈니스 방안도 구체화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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