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고령 은퇴 등 서울시민은 보령으로, 청년·신혼은 서울로

충남 보령에 '3000세대 서울 골드시티' 만든다, 충남도-서울시 업무협약 체결

등록|2024.07.17 14:00 수정|2024.07.17 14:01

▲ 김태흠(왼쪽) 충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충남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충남도는 은퇴한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보령시의 주택을 제공하는 '골드시티' 사업을추진하고 관광·디자인 등 지역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충청남도가 서울시와 손잡고 보령시에 서울시민이 이주해 거주할 수 있는 3000세대의 특별주거지를 만들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골드시티는 고령 은퇴 등 서울시민에게 주택연금 등과 연계해 지방 신규 주택 및 생활비를 공급하고, 이들이 보유한 서울시 내 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000세대 신규 주택에 관광·의료·휴양 등 특화시설 공급키로

이와 관련해 충남도와 서울시는 보령시 일원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3000세대 규모의 신규 주택과 관광·휴양·의료·교육 등 특화·연계 시설을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 부지와 투입 사업비, 도입 시설, 완공 및 입주 시기, 기관별 역할 등 세부 내용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를 위해 5개 기관은 ▲ 도내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 골드시티 협약 기관별 역할 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 골드시티 효과 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을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서울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소멸과 주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골드시티 사업은 균형발전을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령뿐만 아니라 태안, 서천, 청양, 계룡, 금산 등지에도 제2, 제3의 충남 골드시티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충남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 체결했다(관련 기사 : 충남도-서울시, 교류 협력 '더 돈독히' https://omn.kr/29gnh ).
 

▲ 17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충남도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