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제쳤다... 충북 '네비' 검색 1위 관광지는?
진천농다리, 4월~6월 티맵 네비게이션 검색 5만1242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
▲ 진천군(군수 송기섭)에 소재한 농다리가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충북 지역별 관광지 검색순위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 충북인뉴스
▲ (그래픽=서지혜 기자) ⓒ 충북인뉴스
진천군(군수 송기섭)에 소재한 농다리가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충북 지역별 관광지 검색순위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네비게이션 관광지검색 순위는 한국관광공사가 '티맵 모빌리티'로부 받은 목적지 검색량에 대한 빅데이터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충북지역 관광지 중 검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진천군 소재 농다리로 나타났다.
농다리에 대한 검색수는 총 5만124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233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청주시 대청호변에 위치한 농다리가 차지했다. 농다리는 이 기간동안 총 3만6917건이 검색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3만4910건보다 2001건, 5.7% 증가했다.
김영환 지사 취임 이후 연간 300억 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것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수치다.
3위부터 7위까지는 충북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제천시와 단양군에 소재한 관광지가 차지했다.
단양구경시장 3만461건, 만천하스카이워크 2만3446건, 청풍호반케이블가 2만3322건, 도담상봉 2만1052건, 의림지 1만8496건으로 검색됐다.
다만 제천과 단양의 관광지 5곳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색건수가 줄어 우려를 주고 있다.
농다리 관광 대박에 인근 음식점 상다리도 들썩
네비게이션 검색수가 3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진천군은 올해 상반기에만 75만 명이 농다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다리 인근 주변 음식점들은 적게는 30%에서 최고 1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주말 예약이 1~2개월 전에 완료되고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 식사하는 등 진천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인근 한반도 지형 전망대, 보탑사, 종 박물관 등 다른 관광지도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초평붕어마을은 물론 진천읍, 백곡면 등의 음식점들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송기섭 군수는 "돈 버는 관광을 통해 소득, 일자리가 창출되고 다시 사회로 환원되는 관광 분야 선순환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방문객 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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