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서산시, 서연희·황윤지 주무관 혼자 쓰러진 60대 남성 구조

밤새안녕 알림 통해 자택 방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

등록|2024.07.18 11:10 수정|2024.07.18 11:10
  

▲ 허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히 대처한 두 주무관. 사진 왼쪽부터 서연희, 황윤지 주무관 ⓒ 서산시


서산시 해미면사무소의 서연희, 황윤지 주무관이 자택에서 홀로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번 구조에는 서산시가 운영하는 '밤새안녕 모바일 안심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해미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연희, 황윤지 주무관이 밤새안녕 서비스 알림을 통해 방문한 주택에서 주인 허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두 직원은 신고 후 돌볼 가족이 없는 허 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대화를 이어갔으며, 허 씨의 응급치료에 동행하고 입원 수속을 도왔다.

밤새안녕 모바일 안심 서비스는 1인 가구의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021년 추진된 사업으로 대상자의 스마트폰, 유선전화 통신사와 연계해 통화기록을 자동 점검한다.

자동 점검 결과 일정 기간 통신기록이 없거나, 자동안부 전화에 답변이 없는 경우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정보가 수신돼 직원이 직접 방문한다.

뇌출혈을 앓은 적이 있는 허 씨는 당시 넘어진 후 하루 동안 혼자 누워있다가 이상 징후를 발견한 서연희, 황윤지 주무관에 의해 구조됐다. 허 씨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응급실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응급실까지 찾아오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연고가 없는 분들이 응급실로 오면 병원 업무를 처리하기가 어려운데, 덕분에 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밤새안녕 모바일 안심 서비스 대상자는 50세부터 64세까지의 중장년층, 극단적 선택 시도자 등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1인 가구로, 현재 800 가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