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국방의 의무 다하던 청년의 죽음, 하나님이 좌시하지 않을 것"

전국목정평, 해병대 고 채 상병 1주기 맞아 윤석열 정부 비판 담은 추도문 공개

등록|2024.07.19 11:55 수정|2024.07.19 11:55
해병대 고 채 상병 1주기가 되는 날, 과거 민주화운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던 목회자들이 고 채 상병 죽음에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아래 목정평)는 19일 오전 고 최 상병의 1주기를 맞아 추도문을 발표하며 유가족·시민들과 함께 애도함을 표했다.

목정평은 성경 야고보서 4장 9~10절을 인용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명령에 따랐던 고 채 상병의 죽음에도 외압으로써 사고 수사를 덮어버린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몰염치함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귀한 생명의 안타까움 죽음을 넘어 진실조차 밝히지 못하는 현실 앞에 절망감를 감출 수 없다"면서, "목정평은 생명을 경시하고 안전을 무시하면서 정치적으로 해석해 폄훼·왜곡한 윤 정부의 비열함에 맞서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 채 상병의 죽음에 분노와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애도"라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정부가 소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분노하는 국민의 저항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고 채 상병의 1주기에 즈음해 지난 18일 '윤석열 폭정 종식 촉구 기독교 목회자 1004인 시국선언'이 발표됐으며, 1주기 당일에는 기독교시국행동이 오후 7시 용산역 앞 광장에서 '채수근 상병 1주기 추모 및 특검 촉구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