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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전술 신호연 보고 싶으신가요?

남해유배문학관 기획전시, 윤종민의 '연과의 연'... 8월 26일까지

등록|2024.07.19 16:31 수정|2024.07.19 16:31

▲ ⓒ 남해시대


그 옛날 전쟁 중에는 무엇으로 어떻게 소통했을까? 전술 내용을 담은 연을 띄우는 것이 소통 방식 중 하나였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육지에서 병선으로, 병선과 병선이 긴급하게 연락하는 수단으로 연을 사용했다고 한다. 연에다 글을 적어 아군 진영에다 띄워 보내는 방법을 썼고, 바다에서 왜군과 싸울 때에는 30여 가지 그림이 그려진 문양 연을 하늘에 띄워 신호연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썼다는 전술 신호연을 보고 싶다면 7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남해유배문학관으로 가면 된다.

주기적으로 기획전시를 열어오고 있는 남해유배문학관이 이번에 윤종민 보물섬신호연보존회장을 초대해 '이충무공 전술 신호연' 전시회를 연다. '연(鳶)과의 연(緣)'이란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는 적의 북쪽을 공격하라는 신호인 흑외당가리연, 계속 정밀 탐지하라는 뜻을 담은 수리당가리연, 밤에 맞붙어 싸우라는 신호인 기바리연 등 이충무공 전술 신호연 32점이 선보인다.

전시회를 준비한 윤종민 회장은 연 제작 무형문화재 배무삼 선생의 제자로, 강연과 전시회, 연만들기 시연회, 연날리기 대회를 통해 전통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 연(鳶)과의 연(緣)을 맺은 윤종민 보물섬신호연보존회장이 남해유배문학관 초청으로 7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이충무공 전술 신호연 전시회를 연다. 우측 상단 연이 적의 북쪽을 공격하라는 신호인 흑외당가리연, 계속 정밀 탐지하라는 뜻을 담은 수리당가리연, 밤에 맞붙어 싸우라는 신호인 기바리연(왼쪽부터)이다. ⓒ 남해시대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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