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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서해안에선 바닷물 고립, 익사 등 사고 잇따라

보령 해경 "무리한 연안 활동 자제해야"

등록|2024.07.25 09:13 수정|2024.07.25 09:13

▲ 24일 보령해경이 밀물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 보령해경 제공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요즘 충남 서해안에서는 사건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로 갯벌에 들어가 해루질을 하던 시민들이 바닷물에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김종인)는 "24일 오전 0시 58분경 보령시 대천항 인근 저수심 지역에서 고립자 3명(70대, 보령 거주, 남2·여1)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3일 밤 11경 저수심 지역에서 해루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바닷물이 차오르자, 이들은 육지로 미쳐 나오지 못했다.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았던 이들은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시민이 해경에 신고해 구조가 이루어진 것.

보령해경 관계자는"해루질을 할 때에는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미리 확인하며 휴대폰을 항상 소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0시에는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모래사장 인근에서 40대 남성 2명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령해경은 최근 대조기인 오는 27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뭄 밀물이 가장 높은 때를 뜻한다. 보령해경은 "무리한 연안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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