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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거리로 나온 서산시의원들

민주당 소속 문수기·최동묵 의원 "혈세 낭비 초록광장 사업, 반드시 막아낼 것"

등록|2024.07.25 09:30 수정|2024.07.25 09:34

▲ 서산시 예천동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추진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서산시의회 문수기, 최동묵(사진, 왼쪽부터) 의원이 거리로 나섰다. ⓒ 문수기


서산시 예천동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추진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거리로 나섰다.

문수기, 최동묵 의원은 비가 내리는 24일 아침 서산시 한 대형마트 앞 사거리에서 '서산시의 혈세 낭비, 488억 왜?', '정비만으로 약 500대 가능한 무료임시 주차장을 혈세 488억 투자해서 유료 주차장으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선전전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반대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문수기, 최동묵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중앙도서관 건설이 이완섭 시장 취임 후 전면 재검토되고, 해당 부지에 공영주차장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부터 서산시의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하지만 서산시는 대화보다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의원들의 지적을 반박해 왔다.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서산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도 공영주차장 추진에 대해 서산시와 서산시의회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출근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시의원들도 24일부터 거리로 나선 것.

그러나 서산시는 시민모임의 공개토론회 제안을 거부했으며, 서산시의회는 지금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알려오고 있지 않다. (관련기사: 서산시, '초록광장' 공개토론 제안에 "계획 없다" 거부)

문수기 의원은 24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지난해 본예산 때부터 8개월여간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장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끝까지 투쟁하고 시민에게 (공영주차장 문제를) 알려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를 향해선 "이제 멈추어야 한다. 더 가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모임의 서산시의회 공개토론회 제안에 문 의원은 "의회에서 공개토론회에 아무도 안 간다고 해도 혼자서라도 (토론회에) 응할 생각"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서산시의회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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