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식품업계에 '설탕·밀가루' 등 가격인하 협조 요청
국제가격 인하 상황에 따른 정부-업계 소통 강화... "국민 고물가 어려움에 식품기업 역할 중요"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에서 가진 식품기업 대표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가공식품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며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국민들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식품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롯데칠성(음료), 빙그레(빙과), 삼양식품(라면), 샘표식품(장류), SPC삼립(빵), 오리온(과자) 등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을 만나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12월 10.0%로 고점을 찍은 후에 2023년 12월 4.2% → 2024년 1월 3.2% →2024년 5월 2.0% → 2024년 6월 1.2%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송 장관은 정부와 업계의 소통 강화 및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식품업계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식품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식품 원료 할당관세는 올해 상반기 30개에서 하반기 37개로 확대됐으며,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커피, 코코아 등 10% 면세), 제분업계 경영안정자금 지원(4500억 원) 등이 이뤄졌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정부는 식품업계가 맞닥뜨린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으니, 업계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에서 가진 식품기업 대표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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