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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통리장·주민자치회장 등 "아리셀 추모 분향소 이전하라"

화성시장 면담 성사 안 될 경우 대규모 집회 예고

등록|2024.07.25 19:03 수정|2024.07.25 19:03

▲ ⓒ아리셀참사대책위원회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 사회단체가 25일 화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셀 추모 분향소 이전'을 요구했다.

화성시 통리장 및 주민자치회장 등으로 구성된 화성시사회단체 20여 명은 화성시 공무원은 업무에 복귀하고, 행정을 정상화 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자치회장 A씨는 <화성시민신문>에게 "화성시장과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답이 없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 집회신고를 8월 16일까지 해놓은 상태다. 시장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화성시 공무원 원상복귀와 아리셀 유가족 지원금에 대해 화성시 세금을 낭비하지 말 것, 모두누림센터 화성시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줄 것, 합동분향소 위치를 옮길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화성시 행정력이 아리셀 참사에만 매달려 있으며 서부권에 장마 피해 등이 많은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기자회견 참석자들과 아리셀 참사 유족 사이에서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 ⓒ아리셀참사대책위원회 ⓒ 화성시민신문


한편, 화성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리셀 유가족 지원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됐던 모두누림센터를 내달 1일부터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두누림센터는 매달 평균 210개의 여성,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규모 복합시설로 6월 25일부터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피해 가족 지원시설'로 운영되면서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7월 운영 예정이었던 200여 개의 강좌가 환불되고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화성시는 8월 1일을 기점으로 센터 프로그램 운영 재개를 확정했지만 센터 내 일부 공간은 유가족의 상담 및 대기 공간으로 남겨둘 계획이다.

현재까지 23명의 희생자 중 10명의 장례가 치러졌고, 이번 주 5명의 장례가 예정돼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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