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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증인 불출석'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고발

오후 1시께 '병원 진료' 불출석 사유서 제출... "병원에 있는 걸 확인하려 했는데, 문 닫혀 있어"

등록|2024.07.26 09:19 수정|2024.07.26 09:19

▲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 남소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아래 과방위)가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고발을 의결했다.

이 직무대행은 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날 오후 1시께 병원 진료로 인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타나지 않았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니 감작스럽게 몸이 아프다고 한다. 법과 국회와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에라도 몸이 아프다는 얘기가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오늘 1시가 돼서야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됐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죄를 단호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 직무대행에게) 아까 전화 드렸을 때 집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확인했다. 제가 확인하려 했던 것은 위급해서 대학병원에 갔나 확인한 것"이라며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셨고, 내일 아침에는 EBS 이사 공모와 관련해 (방통위 관계자가) 보고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김현 야당 간사는 "불출석 사유서는 하루 전에 제출해야 한다"며 "(이 직무대행이) 오늘 오전에 여의도에 왔고, 여의도에서 유력한 정치인을 만나고 그 이후에 병원에 아파서 입원했다. 그러면 병원에 계시는지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문이 닫혀 있었다. 그리고 EBS 이사 마감일이 됐고 보고를 하겠다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최민희 위원장은 이상인 직무대행 고발 건을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국회 과방위는 찬성 12명, 반대 7명으로 이상인 직무대행 고발 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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