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시드니에 '세월호 기억벤치' 생겼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과 10년 존립 조건으로 계약... 한인동포들의 기부금으로 건립

등록|2024.07.29 10:28 수정|2024.07.29 10:28

▲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한 시드니 동포들 ⓒ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 벤치 동판에 새겨진 세월호 참사 추모글 ⓒ 세시동


지난 5월 31일(금) 시드니 로얄 보타닉 가든에 <세월호 기억 벤치>가 설치되었다.
 

▲ 세월호 기억벤치 ⓒ 세시동


'세월호 시드니 행동(아래 세시동)'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호주한인교육문화센터(아래 KCC)',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시드니촛불행동'이 연합해 진행한 이번 기억 벤치 건립사업은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사회, 공정한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기획되었다.

'세월호 기억 벤치'는 벤치 건립 동기에 공감하는 시드니 한인 동포들의 기부금으로 건립금이 마련되었으며, 시드니시티 카운슬과 10년 존립 조건으로 2034년 5월까지 계약이 성사된 상태다.

지난 4월 16일(일)에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걷기 행사 '바다 보고 기억하고 하늘 보고 약속하자'는 벤치 설치 예정 장소에서 행사를 마치며 기억식을 진행한 바 있다. 기억 벤치 공식 건립식은 추후 기획될 예정이다.

세시동 회원이자 현재 KCC산하 한글학교에서 운영진과 교사를 겸하고 있는 김정곤씨는 "이번에 건립된 '세월호 기억 벤치'는 진실규명을 향한 우리들의 약속과 다짐을 되새기는 상징이다"라고 강조하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로얄보타닉가든을 방문하는 한국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방문 포인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월호 기억 벤치'는 오페라하우스 옆 로얄 보타닉 가든 'Queen Elizabeth II Gate'(엘리자베스 2세 여왕 문) 입구로 입장해서 산책길을 따라 200여 미터가량 걸으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벤치 중앙에 'Remembering 304 victims of the Sewol Ferry Tragedy. 14 April 2024'(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기. 2024년 4월 14일)라는 문구패가 설치되어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