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물품 금지' 올림픽 시상대서 삼성 갤럭시로 '셀피', 왜?
삼성전자, 올림픽 선수단에 갤럭시 플립 1만7천대 무상 제공 마케팅… IOC 등과 협약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오상욱(대한민국), 은메달 파레스 페르자니(Fares Ferjani, 튀니지), 동메달 루이지 사멜레(Luigi Samele, 이탈리아) 선수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 삼성전자/게티이미지(Getty Images)
올림픽 무대의 시상대는 특별하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되는 곳이다. 나라와 국민을 대표해서 오랜 시간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시상식은 경건하면서도, 또 다른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해 모든 개인 물품 반입은 금지돼 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한 공식 미디어만 시상대를 먼 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시상식은 달랐다. 시상식에 오른 선수들의 매달 수여와 국가연주 등이 끝난 후, 모든 선수들이 휴대폰 셀카(빅토리 셀피)를 찍었다.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다. 지난 7월 삼성전자가 파리에서 공식 선보인 최신형 스마트폰이다.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상트르 아쿠아티크(Aquatics Centre)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 야니(Yani Chang), 첸 위엔(Yiwen Chen, 이상 중국), 은메달 사라 바콘(Sarah Bacon), 카시디 쿡(Kassidy Cook, 이상 미국), 동메달 야스민 하퍼(Yasmin Harper), 스칼렛 뮤 젠슨(Scarlett Mew Jensen, 영국)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 삼성전자/게티이미지(Getty Images)
삼성전자는 IOC-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상식에서 매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시상식 장면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쪽 관계자는 "(빅토리 셀피는) 역대 올림픽 시상식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갤럭시 Z 플립6는 폴더블 특유의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상식에서 촬영된 사진은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Z 플립6의 '애슬릿(Athlete) 365' 앱에 실시간 연동된다"면서 "선수들은 사진을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고 가족, 친구, 팬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Chateauroux Shooting Centre)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 은메달 김예지(이상 대한민국), 동메달 마누 바커(Manu Bhaker, 인도)가 시상식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 삼성전자/게티이미지(Getty Images)
이번 올림픽 여자 스트리트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하이사 레알(Rayssa Leal, 브라질)은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을 이루는 순간을 응원해준 전세계 팬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빅토리 셀피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메달리스트들과 시상대에서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으며 경쟁을 넘어선 동료애를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포함)에 참석한 모든 선수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 7000대를 전달했다. 선수단을 위해 특별 제작된 올림픽 에디션은 갤럭시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최초의 올림픽 전용 스마트폰이다.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독주 시상식에서 금메달 렘코 에베네폴(Remco Evenepoel, 벨기에), 필리포 가나(Filippo Ganna, 이탈리아), 바우트 판 아르트(Wout van Aert, 벨기에)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 삼성전자/게티이미지(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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