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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젠 농기계도 자율주행 시대 연다

우수 벤처창업기업 발굴 위한 '에이(A)-벤처스' 제63호 기업으로 '긴트' 선정

등록|2024.07.30 11:03 수정|2024.07.30 11:09

▲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및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기계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 스마트농업 분야 벤처기업인 주식회사 긴트의 제품으로 작업하고 있는 이미지. ⓒ 농림축산식품부


농기계도 '자율주행' 시대의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아래 농식품부)는 30일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63호 기업으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및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기계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 스마트농업 분야 벤처기업인 주식회사 긴트(대표 김용현, 이하 긴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에이(A)-벤처스'는 농업(agriculture) 분야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최고의 벤처·창업 기업을 지칭해 2019년 5월부터 농식품부가 선정해오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긴트는 '자동차'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던 자율주행 기술을 농기계에 접목하여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그 결과 기존의 구형 농기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탈부착형 자율주행 조립세트(키트) 형태의 제품(플루바오토)을 개발했다고 한다.
 

▲ 긴트의 플루바오토 제품 이미지 ⓒ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오차범위 2.5㎝ 이내로 정밀하게 작업을 할 수 있고 고정밀 위치정보('RTK-GPS')기술을 사용하여 직진뿐만 아니라 선회까지 가능하여 최대 5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위성 지도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 및 농작업 이력 관리가 가능한 사용 환경을 구축('플루바케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긴트의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 전체 농지의 약 1.3% 면적(6063만 평)의 작업에 적용되었고, 점차 확대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누적 350억 원의 투자(Series B)를 유치했으며, 올해 농식품부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원받고 있다.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민간이 투자·추천한 농식품 분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판로 확대, 후속 투자 등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우수한 기술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인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고민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래 농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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