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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경제 위로 경과원이 걸어 다닙니다"

'전반기 2년' 성과 숏폼 제작... '꽁냥이' 밈 등 끼 넘치는 직원들 참여 영상 인기

등록|2024.07.30 16:28 수정|2024.07.30 19:07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변화와 기회의 2년'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기념해 사내 직원들이 참여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이 '꽁냥이 챌린지'를 통해 경과원의 'G-펀드 1조 원 조기 달성' 성과 등을 알리고 있다. ⓒ 경과원유튜브캡처


'평화로운 사무실'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던 사무실에 갑자기 '두둥~ 둥둥둥~, 두둥~ 둥둥둥~' 묵직한 북소리가 울린다. '얼어붙은 경제를 위해'라는 자막과 비장한 분위기 속에 두 직원이 벌떡 일어서더니, 아담하고 예쁜 고양이 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한다.

'전투장비 착용!'

다른 직원들에게 꾸벅 인사한 두 직원이 어디론가 향한다. 이어지는 화면에서 직원들은 귀엽고 깜찍한 율동과 함께 리듬에 맞춰 멘트를 시작한다.

"꽁꽁 얼어붙은 경제 위로 경과원이 걸어 다닙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시스템(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꽁냥이'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패러디 한 것이다. 원래 멘트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이다. 10초 내외의 리듬에 맞춰 손으로 고양이 귀를 만들고, 고양이가 걸어 다니는 모습을 묘사하는 등 단순한 율동을 반복하지만, 어느새 상큼한 손짓, 발랄한 표정 하나하나에 빠져든다. 직원들의 리듬과 율동에 맞춰 멘트가 이어진다.

"경기도 중소기업을 위한 펀드를 만듭니다. 투자를 통해 기업을 돕고 일자리도 만듭니다. 탄소중립, 미래성장, 스타트업, 북부균형 1조까지 달립니다. 코스닥을 뛰어넘어 유니콘까지 G-펀드와 함께 합시다. 꽁꽁 얼어붙은 경제 위로 경과원이 걸어 다닙니다."

또한, 펀드 조성 15개 사, G-펀드 1.2조 원 달성 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원장 강성천)이 지난 2년 동안 달성한 성과들이 자막으로 시선을 끈다.

이 '꽁냥이 챌린지' 숏폼(Short Form) 영상에 출연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경과원 소속 직원들이다. 숏폼 영상은 15초 이상 1분 이내의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말한다. 영상은 "출연진 넘나 귀엽네요^^", "ㅋㅋㅋ 다 녹아버리겠네요", "3번 돌려봤어요~~~" 등의 댓글이 달렸고, 30일 현재 조회수 3,888회, '좋아요' 41회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변화와 기회의 2년'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기념해 사내 직원들이 참여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경과원


강성천 원장 제안 숏폼 제작... 임직원 참여 속 재미있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경과원이 '변화와 기회의 2년'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기념해 사내 직원들이 참여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숏폼 영상은 강성천 경과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최근 SNS 트렌드에 맞는 1분 이내 영상을 활용해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등 6대 성과를 쉽고 재밌게 도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친근하고 신뢰 있는 이미지를 도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성 모델이 아닌 사내 임직원이 직접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경과원이 제작한 영상은 총 6편으로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순차적으로 SNS에 올려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은 '경기도에서 창업하면 happy'라는 제목으로,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한 경과원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직원들이 직접 개사한 노래를 랩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경쌤의 일타강의'라는 제목의 두 번째 영상은 경과원만의 '경기도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비법에 대해 한 직원이 일타강사 '경쌤'으로 변신, 핵심 요점만 쏙쏙 뽑아 설명했다.

'경과원~ 돌아와!! 경과원을 되찾기 위한 신입사원의 노력'이라는 제목의 세 번째 영상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마음속에서 멀어졌던 경과원의 소중함을 깨달은 AI신산업본부 신입직원이 신산업 육성에 진심이었던 경과원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익살스럽게 담았다. '꽁꽁 얼어붙은 경제 위로 경과원이 걸어 다닙니다'라는 네 번째 영상은 가수 츄 등 유명 아이돌들이 도전해 인기를 끌고 있는 '꽁냥이 챌린지'로 제작해서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섯 번째 영상은 일명 '경과원 원터뷰'로, 경과원의 R&D 지원을 받고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경기도기업 레이저옵텍의 한 직원을 인터뷰했다. 영상 후반부에 김길아 경과원 기업성장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총출동해 "전에 없던 대작"을 만들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영상은 경기도 균형발전 기반 마련을 위한 경과원의 지원 정책과 사업을 '가나다 사전'으로 선보였다.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변화와 기회의 2년'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기념해 사내 직원들이 참여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경과원유튜브캡처


특히 모든 영상에 각 주제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경과원 소속 직원이 직접 출연해 성과를 홍보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촬영에 참여한 한 직원은 "지난 2년간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고, 그 여정에 동참한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숏폼 영상은 주요 성과를 통해 변화와 기회의 경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경과원의 노력"이라면서 "기관 홍보를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도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화와 기회의 2년, 6대 성과' 영상은 경과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과원의 공식 SNS 채널의 팔로워 수는 4만여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해부터 도내 기업지원 사업을 홍보하고자 시작한 숏폼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끈 이래 꾸준히 숏폼 영상을 제작해 도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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