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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음주단속 피해 달아난 차량 사고 잇따라

함평·나주 도로에서 음주신고와 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던 SUV 사고로 4명 사상

등록|2024.07.31 16:56 수정|2024.07.31 16:56

▲ 31일 오전 0시 5분께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죽정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마을 표지석을 들이받아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119소방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함평소방서


전남지역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운전자들의 차량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31일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5분께 함평군 학교면 죽정리에서 A(58)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마을 표지석을 들이받았다.

운전자 A씨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크게 훼손된 차량은 불이나 전소됐다.

사고 현장과 인접한 나주시에서 차를 운행한 A씨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쫓기고 있었던 중이었다.

경찰은 추격을 피해 과속하던 A씨 차량이 속도를 이기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 사망으로 인해 음주운전 혐의는 '공소권 없음' 종결할 방침이다.
 

▲ 지난 30일 오후 9시 25분께 전라남도 나주시 성북동 한 교차로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SUV 차량이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 나주소방서


앞서 전날 오후 9시 25분께에는 나주시 성북동 교차로에서 B(68)씨가 운행하던 SUV 차량이 경찰 순찰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B씨와 동승자 C씨, 순찰차에 타고 있던 D(51) 경위가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몰던 B씨는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3㎞를 달아나다가 도주로 차단에 나선 순찰차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B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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