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유가족 위한 인도적 지원 이어 나갈 것"
화성시, '아리셀 참사' 유가족 지원 8월까지 연장 결정…. 보상협의 지연 등 고려
▲ 정명근 화성시장이 6월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체류 지원을 다음 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명근 시장은 31일 "아리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추후 구상권 청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을 한 달 연장해 인도적 지원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지난 6월 24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유가족의 체류를 돕기 위해 ▲공항 이동 지원 ▲통역 지원 ▲입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누림센터를 유가족 지원센터로 지정해 30일 기준으로 ▲심리상담 1,342건 ▲식사 지원 5,915식 ▲의료지원 231건 ▲숙박 지원 1,124실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해 유가족별 1:1 지원체계를 확립해 현재까지 ▲생활편의 ▲법률상담 ▲장례 상담 ▲출입국 지원 등 1,46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25일 오후 화성시청에서 화성 공장화재 사고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 경기도
▲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3일부터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유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 목격자와 구조, 복구, 봉사 등의 활동에 참여한 재난 지원인력들까지 심리상담 지원 대상에 포함해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 화성시
화성시는 당초 이달 31일까지만 유가족들의 체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1일 오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회의를 열고, 다음 달 31일까지 '유가족 체류 지원 연장'을 의결했다.
화성시는 ▲유가족과 사측 간 보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 ▲유가족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거주에 어려움이 있는 점 ▲희생자의 장례가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가족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화성시는 유가족 지원연장과 함께 보상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중재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일정 협의와 장소 제공 등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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