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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AI가 근무" 광주시, 직원 당직제 폐지

재난안전상황실 전담 인력은 추가 배치

등록|2024.08.01 15:34 수정|2024.08.01 15:34

▲ 광주시, 직원 당직제 폐지 ⓒ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직원 당직제를 폐지했다.

광주시는 1일부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AI 당지기'를 특별 채용하고 전담 인력을 확보해 24시간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야간·휴일에 접수되는 당직 민원 대부분이 긴급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단순 민원·타 기관 이첩 사안이고 당직자 다음 날 휴무에 따른 업무 공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당직제를 손보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당직 민원 접수 현황은 총 1천592건으로 일평균 4건에 불과했고 이 중 86%(1천376건)가 교통이나 주취자 불편 등 단순 민원이었다.

광주시는 직원 3∼4명이 일·숙직 당직 근무를 하고 다음 날 휴무하는 것이 행정 능률이 떨어진다고 보고,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 단순·이첩 민원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인공지능(AI) 보이스 로봇인 '당지기'를 특별 채용했다.

AI 당지기는 음성 통화나 보이는 ARS로 민원을 자동 접수한 뒤 5개 자치구, 종합건설본부 등 해당 민원 처리기관을 연결하거나 담당 부서에 전달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불요불급한 업무 개선은 조직의 작은 변화이지만 시민 행복과 광주의 더 큰 변화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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