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삼 하남시의원 "동서울변전소 주민 반대 현수막 철거 안돼"
강 의원, 지난 7월 31일 이현재 하남시장 방문... '비대위' 현수막 철거 공식 항의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전력 증설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하남시에서‘동서울변전소 이전추진 및 증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비대위’)’에서 게시한 현수막 철거와 관련 강력 반발했다. ⓒ 하남시의회
"지금까지 하남시는 미사·감일 신도시 개발, 하남교산지구, 수석대교, 하나님의 교회 등 각종 크고 작은 현안들에 대해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과 하남시장 등과 관련된 홍보 현수막을 일절 철거하는 일은 전무했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전력 증설사업'과 관련해 지난 7월 31일 하남시에서 '동서울변전소 이전추진 및 증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에서 게시한 현수막 철거와 관련 강력 반발했다.
앞서 강 의원은 '동서울변전소 전력 증설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아래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그는 "하남시의회에서 주민을 대변하여 한전의 전력 증설과 관련 한치의 의혹없는 행정사무조사를 위해 '특위'를 개최한 날, 하남시에서는 현수막 철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강 의원은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 하남시 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철거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한 바 있었는데, 이에 부시장은 정확한 사항을 파악해 본다고 하고 또다시 현수막 철거를 감행한 것은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유독 주민의 간절함이 묻어 있는 '비대위' 현수막이 철거된 것에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강한 의구심 마져 든다"고 물음표를 던졌다.
이에, 이 시장은 "오늘의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서는 진위여부를 파악해 보겠다"며 "다만, 순수한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한 의사표시는 좋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오는 5일 제333차 임시회를 통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전력 증설사업'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를 의결할 계획이다. 행정사무조사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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