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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미사일 발사대 250대 배치 위협에 "전력화 여부 확인 필요"

김정은 "전술핵 실용적 측면 효과성 제고" 주장

등록|2024.08.05 12:08 수정|2024.08.05 12:10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50대의 신형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를 국경 제1선부대에 인도하는 연설 내용도 전했다. 2024.8.5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생산해 전방에 배치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 보도한 무기체계에 대해 그 성능과 전력화 여부에 대해서는 추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공개한 무기는) 대남 공격용이나 위협용 등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사거리에 따라 미사일을 배치하고 활용하는 것이고, 국경 인근에 배치하는 것은 아무래도 사거리가 긴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4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열린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나온 이동식 발사대(TEL)는 6륜형 차량에 4연장 발사관을 얹은 형태로 북한이 지난 2022년 4월부터 시험 발사에 나선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형'을 위한 발사대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10여 Km 정도로 알려져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수한 물리적 힘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는 우리가 계획한 전선 제1선 부대 미사일 무력 건설의 1단계 목표를 점령한 데 불과하다"며 "해마다 무장 장비 세대교체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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