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입추'에도 펄펄 끓는다
벼 이삭 나오며 가을로 접어들지만... 한낮 기온 35℃
▲ 절기는 속일 수 없듯 얼마 전에 모심기가 끝난 들판의 벼들은 입추가 되면서 벼 이삭을 드러내고 감과 밤, 사과, 배 등도 익어가고 있다. ⓒ 신영근
7일은 24절기 중 13번째 절기인 '입추'다. 입추는 24절기 중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으며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다. 음력인 칠월칠석을 전후해 밤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지만 입추인 7일 홍성 지역은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2시 기준 전날보다 5℃ 높은 34℃, 습도 72%, 미세먼지는 '좋음' 상태다.
그러나 절기는 속일 수 없듯 얼마 전에 모심기가 끝난 들판의 벼들은 벌써 벼 이삭을 드러내고 감과 밤, 사과, 배 등도 익어가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함께 견뎌 낸 긴 장마와 무더위도 지쳐간다"면서 "그래서 인지 하늘은 높아지며 천고마비 가을이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며 "조금만 참고 견디면 풍성한 계절이 기다린다"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말했다.
홍성군은 오일장이 열린 지난 6일 홍성전통시장에서 홍성군자율방재단·안전보안관·시민안전봉사대 등이 참여해 '폭염 피해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은 전통시장에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얼음물과 양산을 나눠주며 휴식과 물 섭취, 야외 활동 자제 등 폭염 예방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홍성군은 372개소의 무더위 쉼터와 111개소의 그늘막을 포함해 쿨링포그, 스마트승강장 등 총 127개소의 폭염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입추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홍성 남장골어린이공원 물놀이장를 찾은 어린이들도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방문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상대습도가 80% 내외로 매우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가량 더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 내외 기온이 이어지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 절기는 속일 수 없듯 얼마 전에 모심기가 끝난 들판의 벼들은 입추가 되면서 벼 이삭을 드러내고 감과 밤, 사과, 배, 고추 등도 익어가고 있다. ⓒ 신영근
▲ 절기는 속일 수 없듯 얼마 전에 모심기가 끝난 들판의 벼들은 입추가 되면서 벼 이삭을 드러내고 감과 밤, 사과, 배 등도 익어가고 있다. ⓒ 신영근
▲ 홍성군은 5일장이 열린 지난 6일 홍성전통시장에서 홍성군자율방재단·안전보안관·시민안전봉사대 등이 참여해 ‘폭염 피해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생수 등을 나눠줬다. ⓒ 이용록 SNS 갈무리
▲ 홍성군은 5일장이 열린 지난 6일 홍성전통시장에서 홍성군자율방재단·안전보안관·시민안전봉사대 등이 참여해 ‘폭염 피해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민들과 성인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 이용록 SNS 갈무리
▲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홍성 남장골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신영근
▲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홍성 남장골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신영근
▲ 입추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홍성 남장골어린이공원 물놀이장를 찾은 어린이들도 많지 않았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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