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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도의원, 돌연 국민의힘 탈당에 '왕따설'

지난 총선 '유권자 실어나르기' 당내 문자 제보자로 지목 당해

등록|2024.08.07 17:53 수정|2024.08.07 17:53
 

▲ 박경숙 충북도의원 ⓒ 충북인뉴스

 
박경숙 충북도의원(보은)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박 의원이 7일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보은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당시에도 경선 절차를 문제삼아 탈당했다가, 2021년 복당한 이력이 있다.

박 의원의 두번째 탈당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내분을 넘어 일명 왕따를 당했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갈등에 불이 붙은 것은 지난 총선이다. 불법 선거운동인 '유권자 실어나르기' 정황이 담긴 문자 내용이 한 지역 언론에 보도되고, 제보자 색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총선에서 한 지역언론사에 제보된 국민의힘 내부 문자메시지. 동남방송 K-LifeTV 제공. ⓒ 충북인뉴스

 
당시 박경숙 도의원이 제보자로 지목됐고, 당시 캠프는 박경숙 도의원에게 휴대폰 확인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벌어진 후 줄곧 지역 내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고, 차기 지방선거에서 하나뿐인 도의원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다른 후보 하마평이 오르내리며 박 의원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 지역 정가 소식에 밝은 한 인사는 "벌써부터 다음 지방선거에서 누가 군수가 되고, 누가 도의원이 되고, 군의장은 누가 하고 등의 이야기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경숙 의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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