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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생가 전라남도 문화유산 지정

복원 생가, 전시관 등 약 1000평 면적... 소유권은 신안군에

등록|2024.08.08 10:44 수정|2024.08.08 10:56
 

▲ 전라남도가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 있다. 소유권은 신안군에 있다. ⓒ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안군 하의면 김 전 대통령 생가는 1924년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이 하의보통학교(4년제)를 다니다가 1936년 목포로 이사 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곳이다.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키웠던 곳으로, 생가는 역사 인물 유적 및 섬 지역 전통민가의 특성을 갖췄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생가 소유권은 신안군에 있다.

전남도는 신안군 신청을 받아 생가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바로 옆 전시관 등 부속건물과 대지 등 3299㎜(약 1000평)를 문화유산 지정구역으로 이번에 지정했다.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문화유산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보존관리를 위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화유산 지정 구역은 원형 보존이 원칙이며 훼손 시 처벌된다.

김대중 대통령 생가 외에도 전라남도는 여수 달마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장흥 대원사 소장 불교전적 '나주 여재각', '보성 광주이씨 영모재', '강진 황대중 정려유적', '강진 김억추 신도비와 현무묘'를 이번에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박우육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을 이끈 김대중 정신의 출발점이 된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비롯해 지정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 그 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자원을 발굴·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대중 생가에 전시돼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선거 공보물들. 대구노인들의 성금으로 시작된 생가 복원으로 김대중 생가는 동서화합의 상징이 됐다. 2020.8.20 ⓒ 이돈삼

   

▲ 김대중 생가 뒤쪽으로 세워져 있는 석조 조형물.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훑어볼 수 있다. 2020.8.20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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