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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맞선 시민불복종항쟁은 계속 된다"

8888항쟁 36주년 맞아 기자회견, 집회, 1인시위 ... 군부, 비상사태 6개월 연장 선포

등록|2024.08.08 18:17 수정|2024.08.08 21:04
 

▲ 8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 8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미완의 8888항쟁, 연방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내자."
"미얀마 쿠데타에 맞선 시민불복종항쟁(CDM)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함께하겠다."

미얀마 출신 활동가‧이주노동자,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이 8888항쟁 36주년을 맞아 서울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기자회견과 집회, 1인시위를 벌여 이같이 외쳤다.

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오늘은 8888민주봉기 36주년이 되는 날이다피 땀 목숨을 바친 승려와 학생들 국민의 모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2021년 2월 1일 발생한 쿠데타를 언급한 이들은 "8888민주봉기의 일당 권위주의 체제에 반대한다. 인권 실현과 다당제 민주주의 체제의 출현에 대한 요구는 2021년부터 진행된 봄혁명 대중봉기의 요구와 일치해 왔다"면서 "그러므로 그들은 봄혁명을 8888민주봉기와 동일하다고 여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8888 민주봉기의 파시스트 테러리스트 버마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끝나지 않은 투쟁은 2021년 봄혁명을 종식시키고 승리를 다짐했다"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미얀마 군부를 반대한다" "모든 정치적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미얀마 국민의 권력을 미얀마 국민에게 돌려줘라" "우리 국민들의 민주화 봉기는 반드시 성공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이들은 "정부, 국회와 사회 인권단체들이 미얀마의 민주주의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들은 "미얀마 국민들이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 될 때까지 투쟁한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은 광화문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불복종항쟁을 지지하는 1인시위 이어가기'를 하고 있다.

8888민주항쟁은 1988년 8월 8일 양곤 대학생들이 일으킨 반군부 민주항쟁을 말한다. 네 윈 장군이 이끌었던 군부가 1962년부터 집권하면서 독재를 일삼자 대학생과 시민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봉기했고, 당시 항쟁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네 윈 장군은 물러났다. 하지만 탄 슈웨 장군이 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대학생과 승려 등이 희생됐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하고 있으며, 미얀마 안팎에서는 8888항쟁 기념일을 맞아 봄혁명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국방안보위원회(NDSC)는 지난 7월 30일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비상사태 연장 선포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 8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 8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 8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 8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과 주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 광화문 광장 1인시위. ⓒ 한국미얀마연대

 
 

▲ 광화문 광장 1인시위.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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