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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채은성, '한화 킬러' 무너뜨렸다

8일 삼성전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 위닝시리즈로 이끌어

등록|2024.08.09 07:08 수정|2024.08.09 07:08
 

▲ 8일 삼성전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한화 채은성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한화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에서 6vs4로 승리를 거뒀다. 위닝시리즈를 달성에 성공한 한화는 47승 2무 55패가 됐다. 삼성과 올 시즌 상대전적도 6승 8패로 만들었다.

마운드에는 삼성 킬러로 명성을 떨친 '대전 왕자' 문동주가 있었다. 문동주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 킬러로선 약간의 아쉬움도 존재했다.

설상가상 상대해야 할 삼성 선발인 원태인은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기에 타선의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 하지만 한화에는 '원태인 킬러' 채은성이 있었다.

채은성은 이번 맞대결 전까지 통산 원태인을 상대로 타율 0.409 3홈런 7타점으로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채은성은 원태인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vs0으로 앞선 1사 2루 상황에서 원태인의 3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2vs0으로 만들었다. 4회에는 2vs2의 무사 2루 상황에서 원태인의 6구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3vs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3vs3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원태인의 5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4vs3 역전에 성공했다. 원태인 상대로만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천적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원태인이 내려간 뒤에도 채은성의 방망이는 식을 기색이 없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투수 우완 이승현의 6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스코어는 5vs3이 되었다.

이후 9회에는 양팀이 각각 1점씩을 내며 6vs4로 힌화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 6회말 원테인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한화이글스

 
경기 종료 후 채은성 선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너무 좋다. 하지만 오늘(8일)은 오늘이고, 내일 또 경기(9일 키움전)가 있으니 차분히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평정을 유지했다.

한화 이적 후 첫 4안타 경기였다. 이에 대해선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결과가 나오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거기에 신경 쓰지 않고 벌어지는 점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후반기 채은성의 장타 페이스가 좋다. 후반기 장타율이 무려 0.778에 홈런이 10개나 된다. 특히 8월에는 장타율이 1.074, 홈런은 5개로 뛰어난 펀치력을 과시했다.

채은성 선수는 한화 팬들에게 "아직 (5강에) 다 왔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격차가 그리 멀지 않다. 멀리 보지 않고 하루하루 매일 이기려고 노력하다 보면 끝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야구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홈인 대전으로 올라가서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일정을 치른다. 9일 선발로 한화는 좌완 김기중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외국인 좌완 에이스 헤이스수스를 예고했다.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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