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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소포박스에 "절대 클릭 마세요" 스미싱 등 피해 예방

민생금융범죄 막고자 우본-금감원-전국상인연합회-한진 협력... "꾸준히 홍보할 것"

등록|2024.08.15 12:05 수정|2024.08.15 12:05
 

▲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쓰일 우체국소포 박스. ⓒ 우정사업본부

 
"택배 문자 속 수상한 링크?!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배송을 위장한 스미싱(smishing)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행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체국 소포상자에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경고 및 알림 문구를 눈에 띄게 표시하기로 했다.

'스미싱'이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전국상인연합회(회장 이충환)·㈜한진(대표이사 노삼석) 등과 협력해 "소포상자 및 스티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생활과 밀접한 우체국소포 및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체국망을 활용해 스미싱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686국)에 피해예방 안내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 개를 배포해 판매할 예정이다.
 

▲ 한진 피해예방 스티커 홍보 시안 ⓒ 우정사업본부 제공

 
또한 전국상인연합회·㈜한진은 보이스피싱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19일부터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전국각지로 배송되는 택배상자에 민생범죄 예방문구를 담은 스티커(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보험사기 각 1만장, 총 3만장)를 부착하기로 했다.
 

▲ 소포상자 홍보 시안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소포 상자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담아 자연스럽게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피해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통시장과 연계한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등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택배 수신자·배달기사 등의 각종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 택배 문자 사칭 스미싱 피해 사례 ⓒ 우정사업본부

 
그러면서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는 메시지 속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악성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①모바일 백신앱(최신 버전 업데이트)으로 검사 후 삭제하거나, ②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 초기화, ③또는 지인이나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대처법을 소개했다.

아이폰의 경우 악성앱 사전 차단 기능이 기본 설정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경우 설정 앱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를 차단하는 기능을 평소 활성화해 악성앱 설치를 사전에 차단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관계기관들은 앞으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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