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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채 상병 사건 연루? 정치선동 불과"

16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첫 출근... 충암고 출신 요직 독점 지적도 일축

등록|2024.08.16 09:23 수정|2024.08.16 10:17
 

▲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이정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선동에 불과하다"면서 일축했다. 그러나 해병대 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연락처 중 하나인 '02-800-7070'이 대통령경호처의 전화번호로 확인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건이 안타깝다"면서도 "그런데 그것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국군 방첩사령관까지 모두 충암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이정민

 
그는 북핵 위협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확장억제 핵우산에 기반을 두고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그렇지만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그걸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의 방법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해서는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를 위해 초급간부, 중간간부들의 복무 여건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추진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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