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재인 "다시 민주당 정부 세우기 위해 힘 모아야"

민주당 전당대회서 지지 확장 주문... '편 가르기' 배격 강조

등록|2024.08.18 14:10 수정|2024.08.18 14:21

민주당 지도부와 오찬하는 문 전 대통령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은 지난 2월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하고 있는 모습. ⓒ 더불어민주당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재집권 토대 구축을 위한 지지층 결집을 거듭 호소했다. 앞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민주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당내 편 가르기와 결별하고 지지층 확대를 견인하려는 구상이었으나, 대회장에 있는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야유와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 보내온 축하 영상에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이룬 국가적 성취에 대해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이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지층을 향해 "기필코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중심에 서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서민 경제를 중시하고 복지국가의 길을 열었으며 생명, 인권, 평등, 환경, 생태 등 진보적 가치 구현에 앞장섰다"라며 "격차 해소와 국민 통합,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줄기차게 힘을 쏟은 정당도 민주당이고 국민들은 우리 민주당의 가치를 지지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특별히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집권한 세 번의 민주당 정부(김대중·노무현·문재인)는 역대 어느 정부들보다 유능한 정부였다. 대한민국을 국가적 위기에서 구현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돌리며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켰다. 경제든, 안보든, 민주주의든, 복지든, 위기관리든, 안전이든, 모든 분야에서 우월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건은 지지의 확장"이라며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의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이 확장의 주체가 되어 더 열린 마음과 더 넓은 자세로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 데 힘을 모아달라"라고 강조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축하 영상이 3분가량 이어지는 사이 대회장 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야유와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오후 1시부터 진행 중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