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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신청사 부지선정 5년만에 첫삽, '총공사비 937억 원'

9월 10일 터파기 공사 착수… 2027년 상반기 준공 목표

등록|2024.08.20 14:01 수정|2024.08.20 14:01

▲ 홍성군 최주식 행정복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10일 군청사 신축 예정 부지에서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홍성군


충남 홍성군의 숙원사업인 군청사 신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홍성군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9월 10일 군청사 신축 예정 부지에서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홍성군 군청사는 6개 건물에 분산 배치돼 있으며, 내진설계도 되어 있지 않은 낡고 비좁은 상태다. 건립 56년이 지나 시설 노후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돼왔다.

특히, 문화재보호구역 내에 있어 추가 증‧개축이 어렵고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 추진으로 청사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면서 홍성군 신청사는 2020년 기본계획 수립, 2021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충청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2022년 기본설계 완료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어, 김석환 전임 군수 당시인 2019년 옥암도시개발지구를 신청사 부지로 선정하고 지난해 착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재비 상승 등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이 다섯 차례 유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가 올 1월 한 컨소시엄의 수의계약의향서와 기술 제안서가 통과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오는 9월 기공식을 여는 것.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부지선정 후 5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홍성군에 따르면 9월부터 추진되는 공사는 토목 관련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계약 체결에 따른 토목 공사다. 올해 말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충청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하면 홍성군과 컨소시엄의 가격협상을 거쳐 2025년 본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그러면서 당초 2025년 준공 예정이던 신청사는 2년 뒤인 2027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에 부지 2만7635㎡, 연면적 2만 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총공사비는 937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신청사 건립으로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 가속화 ▲일원화된 행정서비스 개선, 주민편의 증진 ▲지역의 경제, 문화, 사회, 주민 소통 거점 공간 마련 ▲법적 공간과 휴게시설 마련, 사용자 복지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홍성군은 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해 700여 대의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추가 부지 조성을 할 계획이다.

최주식 행정복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공사가 진행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거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면서도 "신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과 홍주읍성 복원·정비를 통해 옥암도시개발지구 및 원도심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지로 선정 후 약 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기공식은 홍성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9월 10일 기공식 후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가 진행된다"면서 "11월 실시설계가 끝나면 충남도심의 통과 후 시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다음 달 10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의 경제, 사회, 문화의 거점 공간인 신청사 건립 공사의 착공을 알리고 홍주의 역사를 이어가는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 홍성군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에 부지 2만 7,635㎡, 연면적 2만 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총공사비는 937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 홍성군

▲ 홍성군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에 부지 2만 7635㎡, 연면적 2만 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총공사비는 937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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