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교과서 중단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AI디지털교과서 중단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및 국회 청문회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졸속적이고 위법적인 AI디지털 교과서 정책 추진 중단"과 "국회는 청문회를 개최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좋은교사운동 등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교육부는 2025년 3월부터 영어, 수학, 정보, 국어(특수) 등 일부 과목과 초 3~4, 중1, 고1 일부 학년에 AI디지털교과서를 우선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새 학기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할 교사·학생 누구도 AI디지털교과서의 실물을 보지 못해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교육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왜 전면 도입을 숙고하는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디지털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 학생의 방대한 개인정보가 사교육 업체의 관리 감독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회는 53,884명이 참여한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유보에 관한 청원'에 답하고 AI디지털교과서 정책 도입 입법 청문회를 열어 정책 전반에 대해 살필 것"을 촉구했다.